매일 수많은
말들을 쏟아내도
허공에 무의미하게
부서지는 말들
아무 소리 없이
바람 부는 겨울날
서있는 나무들처럼
저 너머 언제나
버티고 있는 산처럼
침묵할 수는 없을까
사계절 내내
눈비 맞으며
세월을 삭혀
담아내는 항아리처럼
이제 슬픔과 고통도
삶으로 익을 때까지
가슴속 깊이 담아
겨울하늘
파란 눈빛으로 말해야지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26 | [2019-05-26] 부부(夫婦) | 이몽식 | 2019.05.26 | 944 |
725 | [2019-05-19] 주님이 세우신 목자들 | 이몽식 | 2019.05.19 | 891 |
724 | [2019-05-12] 어머니의 사랑 표현 | 이몽식 | 2019.05.12 | 832 |
723 | [2019-05-05] 아빠의 기도(祈禱) | 이몽식 | 2019.05.05 | 882 |
722 | [2019-04-28] 하나님 나라 백성 | 이몽식 | 2019.04.28 | 1113 |
721 | [2019-04-21] 부활의 아침에 | 이몽식 | 2019.04.21 | 846 |
720 | [2019-04-14] 내가 죽은 십자가 | 이몽식 | 2019.04.14 | 872 |
719 | [2019-04-07] 교회의 새 이름 이스라엘 | 이몽식 | 2019.04.09 | 899 |
718 | [2019-03-31] 내시경 시술 | 이몽식 | 2019.03.31 | 987 |
717 | [2019-03-24] 이 봄비 그치면 | 이몽식 | 2019.03.24 | 1354 |
716 | [2019-03-17] 봄비 | 이몽식 | 2019.03.17 | 954 |
715 | [2019-03-10] 내 마음에 살아오는 봄 | 이몽식 | 2019.03.10 | 917 |
714 | [2019-03-03] 봄이 오는 길목 | 이몽식 | 2019.03.03 | 869 |
713 | [2019-02-24]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 | 이몽식 | 2019.02.24 | 1230 |
712 | [2019-02-17] 눈 내리는 날에 | 이몽식 | 2019.02.17 | 1002 |
» | [2019-02-10] 침묵(沈黙) | 이몽식 | 2019.02.10 | 1040 |
710 | [2019-02-03] 나만 아는 숲길 | 이몽식 | 2019.02.03 | 1112 |
709 | [2019-01-27] 창조의 목적 | 이몽식 | 2019.01.27 | 1004 |
708 | [2019-01-20] 겨울나기 | 이몽식 | 2019.01.20 | 1009 |
707 | [2019-01-13] 별을 올려다 보노라면 | 이몽식 | 2019.01.13 | 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