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듯
구름 뜨고
은총의 환한 햇살 비추어
생명을 깨우는 바람 불어
오랜 시간
기도와 눈물로
산 속에 난 작은 오솔길
결코 욕심 내지 않고
그리 티내지는 않아도
매일 꾸는 꿈으로
겸손한 섬김과 나눔이 있어
길이 된 작은 오솔길
길을 잃은 이들에게
작은 이정표가 되고
자신을 찍는 도끼에
향을 묻히는 향나무처럼
그 향기로
피곤한 이들에게
영혼의 쉼이 되는 오솔길
때로 상처로 패어 있어도
숨기지 않고 드러내어
그 자체로 위로가 되며
때로 구부러져도
끊어짐 없이 계속 되어
하늘 길로 이어지는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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