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노을이 잠시 지고
길게 늘어진 어둠에
갑자기 눈발이 내려
꽁꽁 얼어가는 겨울밤
주님이 너무 더디 오신다는
생각에 젖어 속앓이 하다
집 나간 못된 아들을
오늘도 추운 거리에 나가
변함없이 기다리는 뻥 뚫려 버린
아버지의 시린 마음을 깨닫고
긴 그리움의 속울음 참아내며
기도의 손 호호 불며
가슴에 성령의 불을 지피고
말씀으로 시퍼렇게 깨어
찬양으로 몸을 흔들어 녹이며
하얀 세마포를
마음에 둘둘 말아
바로 문 앞에 서 계시는
주님 앞에 달려갑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63 | [2016-08-21] 청년들이 좋다 | 이몽식 | 2016.08.21 | 1676 |
662 | [2016-08-21] 청년들이 좋다 | 이몽식 | 2016.08.21 | 1686 |
661 | [2016-08-28] 하루 만의 기적 | 이몽식 | 2016.08.28 | 1703 |
660 | [2016-08-28] 하루 만의 기적 | 이몽식 | 2016.08.28 | 1714 |
659 | [2016-09-03] 죽음 | 이몽식 | 2016.09.03 | 1670 |
658 | [2016-09-03] 죽음 | 이몽식 | 2016.09.03 | 1686 |
657 | [2016-09-11] 혼인잔치 날을 기다리며... | 이몽식 | 2016.09.10 | 1696 |
656 | [2016-09-11] 혼인잔치 날을 기다리며... | 이몽식 | 2016.09.10 | 1701 |
655 | [2016-09-18] 한 아이의 추석 | 이몽식 | 2016.09.17 | 1760 |
654 | [2016-09-18] 한 아이의 추석 | 이몽식 | 2016.09.17 | 1771 |
653 | [2016-09-25] 가을 하늘 | 이몽식 | 2016.09.24 | 1710 |
652 | [2016-09-25] 가을 하늘 | 이몽식 | 2016.09.24 | 1718 |
651 | [2016-10-02] 코스모스 | 이몽식 | 2016.10.02 | 1753 |
650 | [2016-10-02] 코스모스 | 이몽식 | 2016.10.02 | 1758 |
649 | [2016-10-09] 가을바람 | 이몽식 | 2016.10.09 | 1796 |
648 | [2016-10-09] 가을바람 | 이몽식 | 2016.10.09 | 1809 |
647 | [2016-10-16] 파리에서 문안인사 | 이몽식 | 2016.10.30 | 1670 |
646 | [2016-10-16] 파리에서 문안인사 | 이몽식 | 2016.10.30 | 1676 |
645 | [2016-10-23] 하나님의 선교 | 이몽식 | 2016.10.30 | 1616 |
644 | [2016-10-23] 하나님의 선교 | 이몽식 | 2016.10.30 | 1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