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어가는
가을 한낮
금방이라도
주님이 타고 오실만한
롯데 타워에 걸린
순백(純白)의 구름
이내
그 구름 사이로
이 땅의 모든 고통을
다 담고도 남는
넓은 아버지의 품처럼
끝없이 펼쳐진 코발트색 하늘
아아
너무 맑고 깨끗해
손에 닿을 듯
기뻐 어쩔 줄 몰라
구름에 안기어
하늘로 올라가지만
다른 모양으로
변해 버린 구름에
잠시 머물다 가는 나그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03 | [2014-03-02] 사랑이 아니고는 | 이몽식 | 2014.03.02 | 4209 |
902 | [2014-02-23] 당신이 떠난 빈자리 | 이몽식 | 2014.02.23 | 4241 |
901 | [2014-02-23] 당신이 떠난 빈자리 | 이몽식 | 2014.02.23 | 4256 |
900 | [2014-02-16] 고독(孤獨) | 이몽식 | 2014.02.16 | 4143 |
899 | [2014-02-16] 고독(孤獨) | 이몽식 | 2014.02.16 | 4150 |
898 | [2014-02-09] 그리움의 저수지 | 이몽식 | 2014.02.09 | 3471 |
897 | [2014-02-09] 그리움의 저수지 | 이몽식 | 2014.02.09 | 3484 |
896 | [2014-02-02] 그리움 | 이몽식 | 2014.02.02 | 4599 |
895 | [2014-02-02] 그리움 | 이몽식 | 2014.02.02 | 4613 |
894 | [2014-01-26] 당신이 떠난 뒤에도 | 이몽식 | 2014.01.26 | 4287 |
893 | [2014-01-26] 당신이 떠난 뒤에도 | 이몽식 | 2014.01.26 | 4300 |
892 | [2014-01-19] 당신을 보내고 난 후에야 | 이몽식 | 2014.01.19 | 4908 |
891 | [2014-01-19] 당신을 보내고 난 후에야 | 이몽식 | 2014.01.19 | 4919 |
890 | [2014-01-12] 사랑하는 당신을 천국으로 환송하며... | 이몽식 | 2014.01.12 | 4947 |
889 | [2014-01-12] 사랑하는 당신을 천국으로 환송하며... | 이몽식 | 2014.01.12 | 4973 |
888 | [2014-01-05] 새해의 기도 | 이몽식 | 2014.01.05 | 4151 |
887 | [2014-01-05] 새해의 기도 | 이몽식 | 2014.01.05 | 4157 |
886 | [2013-12-29] 한 해를 보내며... | 이몽식 | 2013.12.29 | 4262 |
885 | [2013-12-29] 한 해를 보내며... | 이몽식 | 2013.12.29 | 4269 |
884 | [2013-12-22] 기다림 | 이몽식 | 2013.12.22 | 4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