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는 하면서도
외로워는 하면서도
힘들어 하면서도
눈물을 보이려고 하지 않았다
그것이 내가 배운 문화니까
그래서
여름 내내
빗물을 타고 내리는
건조한 마음의 눈물로
속은 항상 다 타 버렸다
어느 순간
하나님의 눈물을 보았다
너는 아파하면서 왜 울지 않니
그 음성에 홍수에 무너진 둑처럼
눈물샘이 터져 끝없이 흘러 내렸다
그렇게
쏟아낸 눈물은
마음의 고통과 아픔을
이슬처럼 맑게 씻어내고
영혼의 찌꺼기와 독소를
깨끗하게 해독하고
투명한 정직과 진실의 유리가
마음에 남아 반짝였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66 | [2018-04-01] 부활절 아침에 | 이몽식 | 2018.04.01 | 915 |
665 | [2018-03-25] 봄날의 십자가 | 이몽식 | 2018.03.25 | 1016 |
664 | [2018-03-18] 전도는 삶이다 | 이몽식 | 2018.03.18 | 1029 |
663 | [2018-03-11] 이 땅에 봄은 오는가 | 이몽식 | 2018.03.11 | 1025 |
662 | [2018-03-04] 비오는 날에 | 이몽식 | 2018.03.04 | 1022 |
661 | [2018-02-25] 우리 아이 어떻게 해요? | 이몽식 | 2018.02.25 | 1059 |
660 | [2018-02-18] 눈 덮인 아침 | 이몽식 | 2018.02.18 | 1011 |
659 | [2018-02-11] 부르심 | 이몽식 | 2018.02.11 | 1055 |
658 | [2018-02-04] 이 땅에 보냄을 받은 자들 | 이몽식 | 2018.02.11 | 1070 |
657 | [2018-01-28] 너와 나 | 이몽식 | 2018.02.11 | 1030 |
656 | [2018-01-21] 오솔길 | 이몽식 | 2018.01.21 | 1121 |
655 | [2017-01-14] 겨울 나무 | 이몽식 | 2018.01.13 | 1118 |
654 | [2018-01-07] 새해 아침에 | 이몽식 | 2018.01.07 | 1135 |
653 | [2017-12-31] 잘 가라, 옛 사람이여 | 이몽식 | 2017.12.31 | 1194 |
652 | [2017-12-24] 임마누엘 예수님 | 이몽식 | 2017.12.24 | 1152 |
651 | [2017-12-17] 주님 오심을 기다리며..... | 이몽식 | 2017.12.16 | 1211 |
650 | [2017-12-10] 성경은... | 이몽식 | 2017.12.09 | 1184 |
649 | [2017-12-03] 다음 세대를 세우는 주향한 교회 | 이몽식 | 2017.12.03 | 1218 |
648 | [2017-11-26] 주님, 우리는 주님의 교회입니다 | 이몽식 | 2017.11.26 | 1244 |
647 | [2017-11-19] 감사의 고백 | 이몽식 | 2017.11.18 | 12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