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십자가의 사랑을
체험한 날 이후로
내 안 어디엔가 숨어 있는
샘물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맑은 미소로 웃음지어
다가갈 때에는
내 안에 샘물이
마음에서부터 흘러나와
잔잔히 온 몸으로 흐릅니다
사랑하는 이들의
이름을 조용히 부르며
기도할 때면
내 안에 샘물에
영혼으로부터 스며드는
노래 소리가 들립니다
아파하는 이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할 때면
내 안에 샘물이
심장 깊은 곳에서 부터
터져 나와 폭포가 되곤 합니다
용서할 수 없는 이들을
말씀에 순종하여 용납할 때는
내 안에 샘물이
벼랑 끝 깊은 곳에서부터
출렁이는 강물이 되어 흐릅니다
순간순간
나를 사랑하신다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때마다
내 영혼에 부어지는
절대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되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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