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버릴 때가 온 줄 알고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사이로
붉게 타오는 얼굴
벌겋게 달아오르는 몸
노랗게 무르익은 마음
갈바람에 흩날리며
생의 絶頂(절정)에서
지난 계절 내내
그리 아끼던 자신을
대지에 훌훌 내려놓고
마지막 잎새까지
환희의 송가를 부르며
온 세상을 불살라
타는 그리움으로 물들인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13 | [2017-03-26] 안식의 초대 | 이몽식 | 2017.03.28 | 1554 |
| 612 | [2017-03-19] 다시 오는 봄 | 이몽식 | 2017.03.19 | 1565 |
| 611 | [2017-03-12] 봄이 오는 소리 | 이몽식 | 2017.03.13 | 1593 |
| 610 | [2017-03-05] 봄이 오는 길목에서 | 이몽식 | 2017.03.04 | 1647 |
| 609 | [2017-02-26] 아이들의 항변 | 이몽식 | 2017.02.26 | 1596 |
| 608 | [2017-02-19] 속히 오리라 | 이몽식 | 2017.02.19 | 1586 |
| 607 | [2017-02-12] 원수를 사랑하라 | 이몽식 | 2017.02.13 | 1530 |
| 606 | [2017-02-05] 얼어 버린 강가에서 | 이몽식 | 2017.02.05 | 1647 |
| 605 | [2017-01-29] 기다려지는 설날 | 이몽식 | 2017.01.28 | 1580 |
| 604 | [2017-01-22] 주께로 부터 받은 사명 | 이몽식 | 2017.01.25 | 1621 |
| 603 | [2017-01-15] 내 안에 있는 샘물 | 이몽식 | 2017.01.15 | 1602 |
| 602 | [2017-01-08] 주님, 이런 기도 괜찮죠? | 이몽식 | 2017.01.10 | 1662 |
| 601 | [2017-01-01] 새해 아침에 | 이몽식 | 2017.01.01 | 1686 |
| 600 | [2016-12-25] 12월 달력을 찢으며 | 이몽식 | 2016.12.25 | 1786 |
| 599 | [2016-12-18] 기다림 | 이몽식 | 2016.12.18 | 1752 |
| 598 | [2016-12-11] 왕이신 하나님 | 이몽식 | 2016.12.11 | 1792 |
| 597 | [2016-12-04] 회복을 꿈꾸는 교회 | 이몽식 | 2016.12.05 | 1718 |
| 596 | [2016-11-27] 하나님의 은혜를 맡은 청지기 | 이몽식 | 2016.11.27 | 1841 |
| 595 | [2016-11-20] 11월의 감사 | 이몽식 | 2016.11.20 | 1789 |
| » | [2016-11-13] 가을 단풍 | 이몽식 | 2016.11.13 | 17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