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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프랑스 빠리

노틀담 성당의 종탑에서

힘차게 울렸던 종소리는

이성과 자유의 물결 속에

어디론가 사라졌지만

비온 후 에펠탑에

걸쳐진 노아의 무지개는

이 땅의 회복을 기다린다


오늘도

의인을 찾으시는 주님 앞에

죄인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무너진 제단 사이에

기도의 손을 들고

세느강을 눈물로 적시는

숨겨둔 무명의

디아스포라 그리스도인들


이제

척박하고 소외된 불어권이

주께 돌아와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그날까지

자신을 부인하며

왕 같은 제사장으로

성령을 따라 살며

하나님 나라의 꿈을 꾸는

그대들은

하나님의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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