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녘
바람에 흔들리는
붉게 물든 단풍에
내 마음도 흔들려
가을 내내
그리움으로
붉게 타버렸습니다
지난 밤
가을바람에
꽃을 피우고
떨어지는 낙엽에
그간 은총의 베틀로
짰던 나의 시간도
훌쩍 떠나 버렸습니다
익을 대로
빨갛게 익어
터진 감 홍시에
주어진 것들을
안고 짊어지고 가느라
붉게 물들었던 아픔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제
모든 것들에
이별을 고하는 시간
모든 만물이
다시 이 땅에 돌려주고
긴 겨울 여행을 떠나듯
나도
당신을 위해
소리 없이 죽고
다시 피워 나겠습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63 | [2008-35] 게으름을 이기라! | 관리자 | 2008.08.31 | 5596 |
562 | [2009-29] 목마름 | 관리자 | 2009.07.19 | 5597 |
561 | [2008-06] 구원의 기쁨을 누리십시오! | 관리자 | 2008.02.11 | 5598 |
560 | [2009-05] 결과에 자유하라 | 관리자 | 2009.02.01 | 5599 |
559 | [2007-46] 감사주간을 선포하며... | 관리자 | 2007.11.20 | 5599 |
558 | [2009-37] 미리 갚아요 | 관리자 | 2009.09.13 | 5600 |
557 | [2012-08-12] 허들링(Huddling) | 이몽식 | 2012.08.12 | 5600 |
556 | [2007-37] 파이팅!!! | 이목사 | 2007.09.17 | 5600 |
555 | [2008-46] 행복은 감사하는 자의 몫 | 관리자 | 2008.11.15 | 5602 |
554 | [2008-48] 2008년 회계년도를 시작하면서... | 관리자 | 2007.12.04 | 5602 |
553 | [2009-46] 죽어서 복음을 전하는 인생 | 관리자 | 2009.11.15 | 5602 |
552 | [2007-31] 한달이 되었으나... | 관리자 | 2007.08.06 | 5602 |
551 | [2009-22] 성령님의 치유와 회복 | 관리자 | 2009.05.31 | 5602 |
550 | [2007-12] 세족식 대신 세발식(?) | 관리자 | 2007.03.24 | 5603 |
549 | [2007-46] 감사주간을 선포하며... | 관리자 | 2007.11.20 | 5603 |
548 | [2008-06] 구원의 기쁨을 누리십시오! | 관리자 | 2008.02.11 | 5603 |
547 | [2011-31] 고난 당한 자만이... | 관리자 | 2011.07.31 | 5603 |
546 | [2009-20] 가봉에서 문안드립니다 | 관리자 | 2009.05.21 | 5604 |
545 | [2008-14] 최선을 다하여... | 관리자 | 2008.04.08 | 5604 |
544 | [2008-48] 2008년 회계년도를 시작하면서... | 관리자 | 2007.12.04 | 5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