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끼니때마다
우리 모든 식구가 그대가
챙겨주는 밥을 먹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남들에게는 할 수 없는 푸념을
그대에게 늘어놓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선교지를 나갈 때마다
그대가 바리바리 싸주는
여행 가방을 들고 가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가족에게 일어나는
모든 대소사에 그대가 발 벗고
나서서 해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특히 어려운 이웃에게
일이 생길 때면 여전사가 되어
문제를 해결할 때에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대가 이 세상을 떠나고 보니
그것이 모두 원래 내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잠시 내게 허락하신
우리를 우리 되게 한
나를 나 되게 한
가족(家族)이라는
최고의 선물(膳物)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하나님 나라의 가족이 되어
주님과 영원히 살고 있는 그대를
곧 다시 볼 날을 기다리며
나 역시 남은 자들에게
가족(家族)이라는 이름으로
선물(膳物)이 되는 삶을 살겠습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43 | [2021-04-04] 부활절 아침기도 | 이몽식 | 2021.04.06 | 240 |
1642 | [2021-03-28] 나를 사랑한 십자가 | 이몽식 | 2021.03.28 | 218 |
1641 | [2021-03-28] 나를 사랑한 십자가 | 이몽식 | 2021.03.28 | 255 |
1640 | [2021-03-21] 예수님의 십자가 | 이몽식 | 2021.03.21 | 246 |
1639 | [2021-03-21] 예수님의 십자가 | 이몽식 | 2021.03.21 | 268 |
1638 | [2021-03-14] 나의 봄 | 이몽식 | 2021.03.14 | 259 |
1637 | [2021-03-14] 나의 봄 | 이몽식 | 2021.03.14 | 283 |
1636 | [2021-03-07] 마음의 상처(傷處) | 이몽식 | 2021.03.07 | 303 |
1635 | [2021-03-07] 마음의 상처(傷處) | 이몽식 | 2021.03.07 | 324 |
1634 | [2021-02-28] 봄이 오는 소리 | 이몽식 | 2021.02.28 | 264 |
1633 | [2021-02-28] 봄이 오는 소리 | 이몽식 | 2021.02.28 | 284 |
1632 | [2021-02-21] 부르심의 길 | 이몽식 | 2021.02.21 | 274 |
1631 | [2021-02-21] 부르심의 길 | 이몽식 | 2021.02.21 | 296 |
1630 | [2021-02-14] 그냥 좋습니다 | 이몽식 | 2021.02.14 | 283 |
1629 | [2021-02-14] 그냥 좋습니다 | 이몽식 | 2021.02.14 | 307 |
1628 | [2021-02-07] 갈대상자 | 이몽식 | 2021.02.07 | 309 |
1627 | [2021-02-07] 갈대상자 | 이몽식 | 2021.02.07 | 330 |
1626 | [2021-01-31] 한국교회 민낯을 보며... | 이몽식 | 2021.02.01 | 345 |
1625 | [2021-01-31] 한국교회 민낯을 보며... | 이몽식 | 2021.02.01 | 366 |
1624 | [2021-01-24] 일상의 동행(同行) | 이몽식 | 2021.01.24 | 3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