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
얼어 버린 언덕에서
올라오는 생명의 기운
얼음장 밑에서
맑은 물이 흐르고
언 땅에서
새싹은 피어오르고
마른 가지마다
물이 올라
새순이 돋는다
내 마음에
겨울 내내
얼어붙고
안으로 지쳐
아프게 부어 오른
그리움의 상처에도
또 다시 살아오는 봄
따뜻한 봄 햇살에
웃음을 다시 찾고
꽃씨를 터뜨리는
봄바람에
마음의 싹을 틔우고
사랑의 노래를 불러야지
지금
추억으로
남아 있는
모든 것들도
그분의 약속 안에서
좀 더 인내하고
기다리면
부활의 봄이 오겠지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23 | [2013-05-26] 부부(夫婦) | 이몽식 | 2013.05.26 | 4479 |
822 | [2013-05-19] 목자의 기도 | 이몽식 | 2013.05.19 | 4731 |
821 | [2013-05-19] 목자의 기도 | 이몽식 | 2013.05.19 | 4736 |
820 | [2013-05-12] 울 어머니로만 사셨다 | 이몽식 | 2013.05.12 | 37409 |
819 | [2013-05-12] 울 어머니로만 사셨다 | 이몽식 | 2013.05.12 | 37489 |
818 | [2013-05-05] 디아스포라 | 이몽식 | 2013.05.05 | 46659 |
817 | [2013-05-05] 디아스포라 | 이몽식 | 2013.05.05 | 46722 |
816 | [2013-04-28] 가족의 끈 | 이몽식 | 2013.04.28 | 7031 |
815 | [2013-04-28] 가족의 끈 | 이몽식 | 2013.04.28 | 7038 |
814 | [2013-04-21] 새벽 봄비에... | 이몽식 | 2013.04.20 | 12542 |
813 | [2013-04-21] 새벽 봄비에... | 이몽식 | 2013.04.20 | 12566 |
812 | [2013-04-14] 벚꽃의 삶 | 이몽식 | 2013.04.14 | 6579 |
811 | [2013-04-14] 벚꽃의 삶 | 이몽식 | 2013.04.14 | 6575 |
810 | [2013-04-07] 부활절에 다시 피는 꽃 | 이몽식 | 2013.04.07 | 11531 |
809 | [2013-04-07] 부활절에 다시 피는 꽃 | 이몽식 | 2013.04.07 | 11537 |
808 | [2013-03-31] 부활의 아침 | 이몽식 | 2013.03.31 | 7386 |
807 | [2013-03-31] 부활의 아침 | 이몽식 | 2013.03.31 | 7391 |
806 | [2013-03-24] 내가 죽은 십자가(十字架) | 이몽식 | 2013.03.23 | 12821 |
805 | [2013-03-24] 내가 죽은 십자가(十字架) | 이몽식 | 2013.03.23 | 12828 |
804 | [2013-03-17] 십자가에서 들린 음성 | 이몽식 | 2013.03.17 | 72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