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햇살의 따가움은
여름인데
하늘은 높아져
지난여름
할퀴고 지나간
아픔만큼
푸른 하늘
눈 시리게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그 여름날
휘몰아친 바람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살짝 귓가에 스치는
부드러운 바람에
상처 난 마음을 보듬어
삶의 깃을 쫑끗 세우고
무더위에 지친
내 영혼을 흔들어
당신을 향한
그리움을 깨운다
지난
여름날 세차게
몰아친 폭우 자리에
가을비가 소리 없이
밤새 대지를 적시어
열매를 익히는 동안
빗소리에 잠 못 이루고
당신을 기다리는
고통스런 시간만큼이나
당신을 갈망하는
고독한 기도 소리는
그 긴 가을밤
모든 신록을 물들이듯
내 영혼을 적신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63 | [2012-09-30] 하늘 고향 | 이몽식 | 2012.09.29 | 4714 |
862 | [2012-09-30] 하늘 고향 | 이몽식 | 2012.09.29 | 4725 |
861 | [2013-05-19] 목자의 기도 | 이몽식 | 2013.05.19 | 4731 |
860 | [2013-05-19] 목자의 기도 | 이몽식 | 2013.05.19 | 4736 |
859 | [2005-49]2006년도를 시작하면서.... | 이목사 | 2005.12.17 | 4751 |
858 | [2012-09-16] 절망하지 않는 이유 | 이몽식 | 2012.09.16 | 4757 |
857 | [2005-49]2006년도를 시작하면서.... | 이목사 | 2005.12.17 | 4758 |
856 | [2012-09-16] 절망하지 않는 이유 | 이몽식 | 2012.09.16 | 4761 |
855 | [2012-09-23] 섬김의 삶 | 이몽식 | 2012.09.23 | 4768 |
854 | [2012-09-23] 섬김의 삶 | 이몽식 | 2012.09.23 | 4785 |
853 | [2012-08-19] 사명 때문에... | 이몽식 | 2012.08.19 | 4811 |
852 | [2006-11] 다시 비전을 보아야 할 때입니다. | 관리자 | 2006.03.11 | 4812 |
851 | [2012-09-09] 4위의 감동 | 이몽식 | 2012.09.09 | 4821 |
850 | [2006-11] 다시 비전을 보아야 할 때입니다. | 관리자 | 2006.03.11 | 4823 |
849 | [2006-09] 내가 소망하는 교회는... | 관리자 | 2006.02.25 | 4825 |
848 | [2012-08-19] 사명 때문에... | 이몽식 | 2012.08.19 | 4825 |
847 | [2006-09] 내가 소망하는 교회는... | 관리자 | 2006.02.25 | 4826 |
846 | [2012-09-09] 4위의 감동 | 이몽식 | 2012.09.09 | 4831 |
845 | [2013-09-22] 정말,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 이몽식 | 2013.09.23 | 4838 |
844 | [2013-06-09] 하나님 나라의 백성 | 이몽식 | 2013.06.09 | 48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