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예고 없이
찾아온 내 삶의 열병이었지요
그렇게 미친 듯이
난 당신에게 빠져 들었지요
하늘이 그렇게 높은지는
구름이 그렇게 부드러운지는
별들이 그렇게 빤짝이는지는
그 때 비로서 눈을 떴으니까요
특별한 이유 없이
매일 삶이 노래가 되고
아무 일이 없음에도
매일의 일상이 기다려지고
별 일 아닌 것에 흥분하고
바라보는 것마다 시가 되고
스치는 바람에도 마음이 떨리는
그 때는 모두가 경이로움 그 자체였어요
또한 눈물 없이는
당신을 생각할 수 없었지요
당신의 얼굴을 떠올리기만 해도
내 마음 깊은 곳에는
이슬처럼 눈물이 맺히고
당신이 그리워 먼 산 고개를 들 때는
이미 눈에는 눈물이 가득 메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지요
당신을 보고도
또 보고플 때는
당신의 숨소리를 들으려고
하늘에 귀를 대고
밤새도록 별을 헤아리다
하얀 밤이 금방 지나
새벽녘 곤하여 잠에 떨어져도
오직 당신 꿈만 꾸었지요
그 때
그렇게
내 영혼을 송두리째 빼앗기고도
그게 사랑인줄도 몰랐어요
세상이 다 당신이었으니까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83 | [2010-08] 브루스 얼마이티(Bruce Amighty) | 관리자 | 2010.02.21 | 12839 |
482 | [2010-07] 명절 때 겪는 갈등 | 관리자 | 2010.02.14 | 6468 |
481 | [2010-07] 명절 때 겪는 갈등 | 관리자 | 2010.02.14 | 6478 |
480 | [2010-06] 목사의 아름다운 동행 | 관리자 | 2010.02.07 | 5723 |
479 | [2010-06] 목사의 아름다운 동행 | 관리자 | 2010.02.07 | 5731 |
478 | [2010-05] 절망의 무서운 병 | 관리자 | 2010.01.31 | 5689 |
477 | [2010-05] 절망의 무서운 병 | 관리자 | 2010.01.31 | 5699 |
476 | [2010-4] 생각을 점검하라! | 관리자 | 2010.01.24 | 6740 |
475 | [2010-4] 생각을 점검하라! | 관리자 | 2010.01.24 | 6741 |
474 | [2010-03] 가정예배는 복의 근원입니다. | 관리자 | 2010.01.17 | 5678 |
473 | [2010-03] 가정예배는 복의 근원입니다. | 관리자 | 2010.01.17 | 5700 |
472 | [2010-02] 피그멜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 관리자 | 2010.01.10 | 7466 |
471 | [2010-02] 피그멜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 관리자 | 2010.01.10 | 7476 |
470 | [2010-01] 새해에 주신 길 | 관리자 | 2010.01.03 | 6206 |
469 | [2010-01] 새해에 주신 길 | 관리자 | 2010.01.03 | 6212 |
468 | [2009-52] 한해의 매듭은 감사로... | 관리자 | 2009.12.27 | 6424 |
467 | [2009-52] 한해의 매듭은 감사로... | 관리자 | 2009.12.27 | 6437 |
466 | [2009-51] 지금은 성탄절을 회복할 때... | 관리자 | 2009.12.20 | 5713 |
465 | [2009-51] 지금은 성탄절을 회복할 때... | 관리자 | 2009.12.20 | 5725 |
464 | [2009-50] 성서주일을 지키면서... | 관리자 | 2009.12.13 | 57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