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따라오던 강물에
길게 늘어진
붉은 노을이
쭉 따라 붙다가
깔려오는 어둠에
이별의 슬픈
그림자를 남기고
물위에 걸려
산으로 넘어갔다
해가 지고
갑자기 내린 어둠에
적응할 틈도 없이
엷은 초승달이
바람 불어 잠 못들고
그간 삶의 추억을
진한 그리움으로
끄집어낸다
점점 진하게
어둠이 깔리자
따라오던 강물은
더디 흘러
멈추어 버린 듯
깊은 호수처럼
그리움을 삼키고
물위에는 하나둘씩
빤짝이는 별로
그대가 뜨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63 | [2014-08-24] 가을 입문(入門) | 이몽식 | 2014.08.24 | 3580 |
962 | [2014-11-02] 가을이 깊어갑니다 | 이몽식 | 2014.11.02 | 3580 |
961 | [2014-08-10] 첫 사랑 | 이몽식 | 2014.08.10 | 3582 |
960 | [2014-08-17] 죽도록 사랑 | 이몽식 | 2014.08.17 | 3585 |
959 | [2014-08-24] 가을 입문(入門) | 이몽식 | 2014.08.24 | 3587 |
958 | [2014-08-31] 가을 하늘 | 이몽식 | 2014.08.31 | 3588 |
957 | [2014-11-02] 가을이 깊어갑니다 | 이몽식 | 2014.11.02 | 3589 |
956 | [2014-08-10] 첫 사랑 | 이몽식 | 2014.08.10 | 3592 |
955 | [2014-08-31] 가을 하늘 | 이몽식 | 2014.08.31 | 3600 |
954 | [2014-06-29] 검은 색이 아름답다 | 이몽식 | 2014.06.29 | 3611 |
953 | [2014-09-21] 재회(再會) | 이몽식 | 2014.09.21 | 3611 |
952 | [2014-10-19] 하늘의 위로(慰勞) | 이몽식 | 2014.10.19 | 3613 |
951 | [2014-09-21] 재회(再會) | 이몽식 | 2014.09.21 | 3616 |
950 | [2014-06-29] 검은 색이 아름답다 | 이몽식 | 2014.06.29 | 3619 |
949 | [2014-10-19] 하늘의 위로(慰勞) | 이몽식 | 2014.10.19 | 3619 |
948 | [2014-06-08] 설악(雪嶽)의 새벽 비 | 이몽식 | 2014.06.08 | 3628 |
947 | [2014-11-09] 나를 길들이시는 주님 | 이몽식 | 2014.11.09 | 3628 |
946 | [2014-11-09] 나를 길들이시는 주님 | 이몽식 | 2014.11.09 | 3631 |
945 | [2014-09-14] 회개(悔改) | 이몽식 | 2014.09.14 | 3638 |
944 | [2014-06-08] 설악(雪嶽)의 새벽 비 | 이몽식 | 2014.06.08 | 36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