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고 나서야
인생을 안다고 하지만
당신을 잃고서야
얻은 깨달음은
지워지지 않는 상흔(傷痕)과
신음도 낼 수 없는 고통입니다
이별하고 나서야
사랑을 안다고 하지만
당신을 잃고서야
얻은 사랑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무너뜨린 외로운 사랑입니다
살아보고 나서야
서로를 안다고 하지만
당신을 잃고서야
얻은 당신은
그 어떤 것으로도 흉내 낼 수 없는
유일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버리고 나서야
삶의 뜻을 안다고 하지만
당신을 잃고서야
얻은 삶의 뜻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단 한 번의 기회라는 것입니다
죽어봐야
인생을 안다고 하지만
당신을 잃고서야
얻은 소망은
부활을 덧입는 그 날
주님과 함께
그리운 당신을 만날 분명한 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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