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떠난 빈자리가
당신이 살아 있을 때는
그렇게 그 자리가
당신과 나만이 만들 수 있는
생명과 사랑으로
일구어진 정원(庭園)인지 몰랐습니다
당신이 떠난 빈자리가
당신이 살아 있을 때는
그렇게 그 자리가
당신과 나만이 낼 수 있는
독특한 삶의 빛깔인지 몰랐습니다
이제
당신이 떠난 빈자리를
당신 이 외에는
그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어
내 사는 날 동안
그리움의 형벌(刑罰)을
수없이 반복하여도
당신의 빈자리를
그대로 비어 두겠습니다
또한
당신이 떠난 빈자리에서
매일 당신과 함께
추억의 정원에 머물러
비 내리고 바람 불어
천둥소리가 울리고
먹구름이 가리고
별이 뜨는 밤에도
내 영혼 모질게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영원한 사랑으로
당신의 빈자리를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57 | [2014-03-30] 다시 찾아온 봄 | 이몽식 | 2014.03.30 | 3931 |
456 | [2014-03-23] 기다림으로 | 이몽식 | 2014.03.23 | 4429 |
455 | [2014-03-16] 당신을 잃고서야 | 이몽식 | 2014.03.17 | 4570 |
454 | [2014-03-09] 다시 오는 봄 | 이몽식 | 2014.03.09 | 4932 |
453 | [2014-03-02] 사랑이 아니고는 | 이몽식 | 2014.03.02 | 4230 |
» | [2014-02-23] 당신이 떠난 빈자리 | 이몽식 | 2014.02.23 | 4271 |
451 | [2014-02-16] 고독(孤獨) | 이몽식 | 2014.02.16 | 4167 |
450 | [2014-02-09] 그리움의 저수지 | 이몽식 | 2014.02.09 | 3504 |
449 | [2014-02-02] 그리움 | 이몽식 | 2014.02.02 | 4628 |
448 | [2014-01-26] 당신이 떠난 뒤에도 | 이몽식 | 2014.01.26 | 4313 |
447 | [2014-01-19] 당신을 보내고 난 후에야 | 이몽식 | 2014.01.19 | 4930 |
446 | [2014-01-12] 사랑하는 당신을 천국으로 환송하며... | 이몽식 | 2014.01.12 | 4977 |
445 | [2014-01-05] 새해의 기도 | 이몽식 | 2014.01.05 | 4178 |
444 | [2013-12-29] 한 해를 보내며... | 이몽식 | 2013.12.29 | 4283 |
443 | [2013-12-22] 기다림 | 이몽식 | 2013.12.22 | 4245 |
442 | [2013-12-15] 나는 꿈을 꿉니다 | 이몽식 | 2013.12.15 | 5059 |
441 | [2013-12-08] 나의 성경 | 이몽식 | 2013.12.08 | 4281 |
440 | [2013-12-01] 첫 마음으로 | 이몽식 | 2013.12.01 | 5132 |
439 | [2013-11-24] 언제 한번 | 이몽식 | 2013.11.24 | 4288 |
438 | [2013-11-17] 감사합니다 | 이몽식 | 2013.11.17 | 42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