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오라하신다고
사랑하는 우리들을 두고
동터오는 새벽녘
가쁜 숨을 몰아쉬며
어찌 그리 빨리 돌아 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났는가
당신이 급히 가고 난 육체에는
질병이 준 고통의 흔적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평온한 얼굴로 지난 세월
목회 동역자로 고생만 하다가
세 아이의 엄마로 뒤치닥꺼리만 하다가
사역자들과 함께 웃고 울다가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에 아파만 하다가 간
헌신과 수고의 흔적만
한 알의 밀알처럼 고스란히 남았구려
당신은 갔어도 어려웠던
지난 24년의 세월은
당신과 함께 한 시간이라
너무 고마웠고 행복했소
언제나 해 맑은 톡톡 튀는 웃음과
어떤 일을 만나도 겁 없이 해치우는 결단과
어디에서부터 솟아 나오는지 알 수 없는
긍정적인 마음과 사랑의 열정이
당신을 더욱 가슴 사무치게 그리워하고
내 평생 잊을 수 없는
당신이 준 선물로 간직하리이다
살아 있을 때 아껴 했던 말
사랑해요 여보를
목 놓아 불러보며
당신의 간 길을 따라
영정 속에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다시 곧 천국에서 볼 그 날을
당신이 남긴 아이들과 함께 기다리겠소
사랑하는 여보
이제 모든 짐 벗고
그토록 당신이 그리워하고
꿈꾸던 하나님 나라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사랑하는 주님과 함께 편히 쉬어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23 | [2008-18] 극진한 자녀사랑 | 관리자 | 2008.05.04 | 6992 |
1722 | [2008-18] 극진한 자녀사랑 | 관리자 | 2008.05.04 | 6952 |
1721 | [2007-33] 아프리카 가봉 땅에서... | 이목사 | 2007.08.23 | 6913 |
1720 | [2007-33] 아프리카 가봉 땅에서... | 이목사 | 2007.08.23 | 6906 |
1719 | [2005-39]버려야만 생명을 구할 수 있기에... | 이목사 | 2005.09.26 | 6877 |
1718 | [2013-03-10] 얼굴 표정은 내 마음입니다 | 이몽식 | 2013.03.09 | 6852 |
1717 | [2013-03-10] 얼굴 표정은 내 마음입니다 | 이몽식 | 2013.03.09 | 6843 |
1716 | [2005-39]버려야만 생명을 구할 수 있기에... | 이목사 | 2005.09.26 | 6842 |
1715 | [2013-07-14] 비가 내립니다 | 이몽식 | 2013.07.14 | 6801 |
1714 | [2013-07-14] 비가 내립니다 | 이몽식 | 2013.07.14 | 6793 |
1713 | [2013-07-21] 비가 내릴 때는 | 이몽식 | 2013.07.21 | 6759 |
1712 | [2013-07-21] 비가 내릴 때는 | 이몽식 | 2013.07.21 | 6750 |
1711 | [2010-4] 생각을 점검하라! | 관리자 | 2010.01.24 | 6741 |
1710 | [2010-4] 생각을 점검하라! | 관리자 | 2010.01.24 | 6740 |
1709 | [2009-49] 비전 2010 "교회를 비전으로 세우는 해" | 관리자 | 2009.12.06 | 6729 |
1708 | [2009-49] 비전 2010 "교회를 비전으로 세우는 해" | 관리자 | 2009.12.06 | 6725 |
1707 | [2005-33]금당계곡이 천당계곡으로 | 이목사 | 2005.08.14 | 6623 |
1706 | [2009-08] "아니 마민" | 관리자 | 2009.02.22 | 6621 |
1705 | [2005-33]금당계곡이 천당계곡으로 | 이목사 | 2005.08.14 | 6620 |
1704 | [2009-08] "아니 마민" | 관리자 | 2009.02.22 | 6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