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구름에
잔뜩 찌푸린
진한 구름이
입 맞추어
이른 새벽 줄곧
내내 쉬지 않고
온 하늘을 열고
양평 강가에 비가 내립니다.
강길 옆 푸르른
이파리에 부서지듯
때리는 빗방울이
내 영혼 움푹 패이는
은혜의 폭포 되어
지난 밤 가시지 않는
육체의 피로를
말갛게 씻어냅니다.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에
두물머리 바람소리 겹쳐
하늘을 타고 올라가는
웅장한 교향곡이 되어
지난 날 내 영혼의 신음을
깊이 덮어 버립니다.
물줄기 따라
강을 껴안고
너그럽게 돌아가는
짙은 물안개에
새벽 날개 치듯
내 영혼 깊이
만져 주시는 당신이
눈 시리게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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