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녁
살며시 내려앉은
봄비 소리에
벌써
설레는
주님 음성이
마음을 적신다.
현관을 나서며
받혀든 우산에
부딪혀
톡톡 튀기는
봄비 소리는
내 영혼의 노래되어
온 하늘 울려 적신다.
새벽 거리엔
아무도
밟지 않은 땅위에
졸졸졸 스며드는
봄비가
일용할 양식되어
메마른
온 대지를 적신다.
벚꽃 가로수에
부딪히는
봄 빗방울은
오늘 하루의
아름다움을 뽐낼
하얀 꽃망울을 열고
태고(太古)적 첫 시간을 적신다.
새벽 기도시간
밖에서 들리는
봄비 소리가
주님을 기다리는
내 영혼에
진분홍빛 복사꽃 그늘
은은한 향기되어
가슴을 흥건히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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