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 내리는
오막살이의 성탄 추억은
고단하고 팍팍한 삶의 일상으로
잊은지 오랜된 오늘의 성탄
루돌프 사슴이
끌어 주는 성탄 썰매는
화려한 불빛 아래
성업 중인 스키장이 대신하고
간밤에 양말에 선물 한 아름
넣고 간다던 산타 할아버지는
백화점의 상술로 부모의 짐이 되고
탄일종이 땡땡땡
캐롤송은 시끄런 세상 소리에
막혀 어디론가 사라지고
별빛마저 인간세상 매연에
가리어 뿌연 회색으로 덮은
오늘 우리의 성탄
그러나
여전히
이천 년 전 마굿간에
오신 아기 예수는
잠든 세상과 우리 영혼에
구원의 빛으로
분열과 갈등의 삶의 현장에
십자가 평화의 기쁜 소식으로
길을 잃은
인생과 함께 하시려고
찾아오시는 임마누엘 예수님
오늘도
하늘에는 영광!
이 땅에는 평화!!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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