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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8] 주만아!

관리자 2007.05.05 05:53 조회 수 : 6270 추천:33

주만아!
너는 하나님의 예기치 않는 선물이었다.
하은이와 우림이를 선물로 받고
아빠된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아빠에게  
언제 가부터 믿음의 아들을 주신다는
하늘의 메시지를 기도 중에 받았지.
내심 반가움과 놀람에 벙어리 냉가슴 앓고 있었는데
하나님은 아빠와 엄마도 모르게 너를 비밀스럽게 만드셨지.
그 비밀은 네가 엄마 뱃속에서 있었던 여섯 달이나 계속되었고
그러나 불러오는 배는 엄마의 수줍음은 더하였고
어느 날 목련꽃 터지듯 너의 탄생을 예고하였지.  
짧은 예고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의 기대 이상의 축복을 받으면서
어느 지독히 무더운 어느 날 우렁찬 울음소리로
아들임을 선포하며 네가 세상을 빛을 보았을 때
아빠는 예기치 않는 하나님의 선물에 감사의 찬양를 드렸단다.

주만아!
너는 하나님의 부요함이었다.
오직 주만 바라보라고 주만이라는 이름을 지으면서
또한 주님으로 충만하라고 主滿이라고 이름을 지으면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동참하는 기쁨을 알았지.
네가 태어나 둘이 셋이 되었을 때
우리 집은 고아원을 방불케 하는 요란함이
좁은 집을 더욱 비좁게 만들었으나
주님은 그것을 생명의 요란함으로  
측량할 수 없는 풍성한 마음의 집을 만들게 하셨지.
게다가 육아를 잊을 만할 때에 너의 출생은
엄마 아빠를 다시 신혼으로 되돌려 놓고
너의 옹알이와 걸음마는 모두가 새롭게 연주하는
초연음악의 설레임이었으며 감격이었지.
네가 일학년 코딱지로 가방매고 첫 등교할 때도
아빠는 이미 너의 언니들로부터 경험한 여유로움과
성숙함으로 너를 바라볼 수 있어
아빠는 하나님의 부요함에 감사의 기도를 드렸단다.

주만아!
너는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란다.
너와 함께 손을 잡고 나갈 때 마다
너를 아빠의 붕어빵이란 소리를 자주 들으면서
아빠는 믿음의 통로로서 하나님을 닮으려고 노력하였지.
네가 새해 연초 기도제목을 쓸 때마다 삐뜰 빼똘한 글씨로
‘교회부흥을 위해’라는 제목을 계속 쓰는 것을 보면서  
아빠는 비전의 통로로서 달려갈 길에 대한 사명에 열망했었지.
네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장래에 우리 아빠처럼 목사가 된다고 했을 때
아빠는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로서 대를 이어가는 하나님의 꿈을 보고 있다.  

주만아!
너를 보내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제 아빠는 과녁을 향하여 너를 화살로 쏘아 올려
더 멀리 더 높게 날아가도록 떠나보낼 채비를 하고 있단다.

사랑하는 믿음의 아들 주만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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