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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3] 브니엘의 새 아침

이몽식 2026.08.22 22:20 조회 수 : 0

꽉 쥔 손에 가득 찬 불안의 나날

내 힘으로 쌓아 올린 헛된 성벽 무너지고

어두운 얍복강가 홀로 남겨진 밤

비로소 빈손 들고 주 앞에 섭니다

 

질긴 고집과 자아의 뼈를 꺾으신 손길

벼랑 끝으로 치닫던 길을 멈추어 세우려

뼈아픈 상처로 나를 품에 안으신

목자의 절절한 사랑을 비로소 압니다

 

움켜쥐려 버티던 싸움을 멈추고

부러진 다리로 주님의 옷자락을 붙잡을 때

스스로 서려던 교만의 두 발 꺾이어

주님의 거룩한 품에 온전히 안깁니다

 

비참했던 옛 이름 야곱을 벗고

은혜로 다스리시는 이스라엘로 거듭나니

칠흑 같던 공포의 어둠은 물러가고

눈부신 브니엘의 새 아침이 밝아옵니다

 

절뚝이는 걸음마다 쑤셔오는 사랑의 흉터

내 힘을 빼고 은혜의 지팡이를 짚을 때

칼날 같던 세상의 미움마저 눈 녹듯 사라지고

주의 얼굴빛 안에서 참된 평안을 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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