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6-07-05] 맥추절의 기도

이몽식 2026.07.04 22:54 조회 수 : 8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간 여섯 달의 시간표 속에

거친 바람 불고 가끔은 눈물 어린 날이었어도

돌아보니 모든 걸음 주님의 날개 아래 있었네

지나온 전반기의 삶은 전적인 주님의 은혜요

우리를 여기까지 살게 하신 기적의 흔적이어라

 

멀고 험한 곳에서 허망하게 행복을 헤매다

가장 가까운 일상 속에 숨겨둔 보물을 보았네

평범한 낙엽을 들추고 작은 돌멩이를 뒤집듯

원망의 눈을 씻고 감사의 안경을 새로 쓰니

내 곁에 머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어라

 

남과 비교하던 탐욕의 닻을 과감히 잘라내고

내 삶에 날아든 고난의 운석마저 소망으로 해석하니

사단에게 빼앗겼던 감사의 언어가 다시 터지네

식어버린 가슴마다 뜨거운 감격이 불일듯 일어나

맥추의 제단 위에 향기로운 찬송으로 올라가라

 

이제 고개를 들어 우리 앞에 남겨진 시간을 보라

반년밖에 남지 않은 아쉬운 탄식의 나날이 아니라

축복의 단비를 부으실 무려 반년의 기회가 있네

우리를 인도하실 주님의 신실하신 손길을 믿으며

기쁨으로 단을 거둘 하반기를 향해 돛을 올리네

 

맥추절의 아침 우리는 앞을 향해 멈추지 않고

범사에 감사하라 하신 주님의 뜻을 붙잡고

예수 안에서 다가올 남은 반년의 삶은

내 삶의 모든 자리에서 감사의 보물을 찾아가는

믿음과 소망의 후반기를 열어 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