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하늘이 파랗게 웃는다
구름 한 점 없이 펼쳐진 하늘은
긴 장마의 그늘을 걷어내고
조용히 위로의 손을 내민다
햇살은 부드럽게 내려앉아
나뭇잎 끝마다 금빛 숨결을 불어넣고
이른 바람은 살갗을 스치며
하늘을 향하여 가녀린 몸짓으로
가을을 품은 코스모스를 흔든다
들녘엔 벼 이삭이 고개 숙이고
감나무 가지마다 달이 익어간다
그 향기와 빛이 섞인 순간마다
온몸으로 전해지는 느낌표
가을은 내 마음의 창을 연다
가을이 펼쳐지는 대지에
바람은 노래가 되고
햇살은 기도가 되어
하늘과 땅이 맞닿은 그 자리에서
눈물로 얼룩진 그리움의 시간도
모두 찬란한 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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