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푸른 하늘 아래
들판이 조금씩 누런 빛을 띠고
여름날 땀 흘리며 뿌린
믿음의 씨앗들이
무르익어 고개 숙입니다
지난 봄 부터
메마른 땅을 적시던 눈물의 기도
숱한 유혹 속에서 지켜낸 인내
서로를 향한 섬김과 사랑으로
일구어 온 그의 나라와 공동체에
주의 손이 이 계절을 감쌉니다
떨림 속에 익어가는 곡식처럼
비바람에 영글어가 가는 과실처럼
우리의 믿음도 성숙하게 하소서
기도의 씨앗
사랑의 씨앗
눈물의 씨앗이
가을 햇살 아래 열매 맺게 하소서
주여
이 계절이 지나가기 전에
감사로 영혼의 창고를 채워
가을 하늘처럼 투명한 믿음으로
가을 열매처럼 충만한 사랑으로
우리의 삶이 당신의 열매로
온전히 드려지게 하소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2025-09-07] 가을의 문턱에서 | 이몽식 | 2025.09.08 | 0 |
1890 | [2025-08-31] 그날을 깨어 준비하라 | 이몽식 | 2025.08.30 | 5 |
1889 | [2025-08-24] 왕의 초청 앞에서 | 이몽식 | 2025.08.24 | 5 |
1888 | [2025-08-17] 뜨거운 여름밤의 기도 | 이몽식 | 2025.08.16 | 6 |
1887 | [2025-08-10] 은혜로 세워지는 하나님 나라 | 이몽식 | 2025.08.10 | 9 |
1886 | [2025-08-03] 하나님 나라는 용서 | 이몽식 | 2025.08.04 | 11 |
1885 | [2025-07-27] 보화와 진주 | 이몽식 | 2025.07.26 | 11 |
1884 | [2025-07-20] 겨자씨와 누룩처럼 | 이몽식 | 2025.07.20 | 10 |
1883 | [2025-07-13]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 이몽식 | 2025.07.13 | 8 |
1882 | [2025-07-06] 감사의 이삭을 주으며 | 이몽식 | 2025.07.05 | 10 |
1881 | [2025-06-29] 나의 일터 선교 | 이몽식 | 2025.06.29 | 15 |
1880 | [2025-06-22] 유월의 프랑스 파리에서 드리는 기도 | 이몽식 | 2025.06.21 | 19 |
1879 | [2025-06-15] 하늘 씨앗, 하늘 나라 | 이몽식 | 2025.06.19 | 16 |
1878 | [2025-06-08] 무릎으로 가는 선교 | 이몽식 | 2025.06.08 | 13 |
1877 | [2025-06-01] 붉은 장미꽃 | 이몽식 | 2025.06.01 | 16 |
1876 | [2025-05-25] 너, 하나님의 청년이여! | 이몽식 | 2025.05.24 | 27 |
1875 | [2025-05-18] 목양이 살아 있는 교회 | 이몽식 | 2025.05.18 | 27 |
1874 | [2025-05-11] 어머니 | 이몽식 | 2025.05.12 | 39 |
1873 | [2025-05-04]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하라 | 이몽식 | 2025.05.04 | 40 |
1872 | [2025-04-27] 부활의 증인 | 이몽식 | 2025.04.28 | 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