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쏟아져 온 세상이 물에 잠기고
거친 바람이 몰아쳐 흔들어 놓고
태양의 숨 막히는 열기가
모든 생명을 바싹 태울 것 같은
이 뜨겁고 무더운 여름에도
주님의 더 뜨거운 은혜는 선명해집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뜨거운 열기에
모든 것이 다 녹아 버리고
고통스러워 깨어진 세상 속에서
잃어버린 영혼을 안고
아프고 무너진 영혼을 품고
그 길 끝에 계시는 주님을 보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름 끝에서
시련이라는 뜨거운 볕을 온몸으로 맞으며
말씀은 심령을 태우는 불꽃이 되고
기도는 하늘 문을 여는 불길이 되어
주님이 가셨던 제자도의 좁은 길을 걸으며
사랑과 인내의 빛깔로 단단한 열매로 익어
무성한 잎사귀 대신
묵직한 결실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주여
이 고난의 여름이 지나면
가을의 문턱에서 당신의 얼굴을 마주하리니
풍요로운 열매로 가득한 나의 삶을
당신께 바치며 찬양하게 하소서
고통의 여름을 지나
주님 안에서 눈물로 영근 가을을 기다립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89 | [2025-08-24] 왕의 초청 앞에서 | 이몽식 | 2025.08.24 | 1 |
» | [2025-08-17] 뜨거운 여름밤의 기도 | 이몽식 | 2025.08.16 | 2 |
1887 | [2025-08-10] 은혜로 세워지는 하나님 나라 | 이몽식 | 2025.08.10 | 4 |
1886 | [2025-08-03] 하나님 나라는 용서 | 이몽식 | 2025.08.04 | 5 |
1885 | [2025-07-27] 보화와 진주 | 이몽식 | 2025.07.26 | 5 |
1884 | [2025-07-20] 겨자씨와 누룩처럼 | 이몽식 | 2025.07.20 | 4 |
1883 | [2025-07-13]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 이몽식 | 2025.07.13 | 4 |
1882 | [2025-07-06] 감사의 이삭을 주으며 | 이몽식 | 2025.07.05 | 5 |
1881 | [2025-06-29] 나의 일터 선교 | 이몽식 | 2025.06.29 | 10 |
1880 | [2025-06-22] 유월의 프랑스 파리에서 드리는 기도 | 이몽식 | 2025.06.21 | 12 |
1879 | [2025-06-15] 하늘 씨앗, 하늘 나라 | 이몽식 | 2025.06.19 | 12 |
1878 | [2025-06-08] 무릎으로 가는 선교 | 이몽식 | 2025.06.08 | 9 |
1877 | [2025-06-01] 붉은 장미꽃 | 이몽식 | 2025.06.01 | 12 |
1876 | [2025-05-25] 너, 하나님의 청년이여! | 이몽식 | 2025.05.24 | 23 |
1875 | [2025-05-18] 목양이 살아 있는 교회 | 이몽식 | 2025.05.18 | 24 |
1874 | [2025-05-11] 어머니 | 이몽식 | 2025.05.12 | 32 |
1873 | [2025-05-04]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하라 | 이몽식 | 2025.05.04 | 34 |
1872 | [2025-04-27] 부활의 증인 | 이몽식 | 2025.04.28 | 31 |
1871 | [2025-04-20] 부활의 새벽 찬송 | 이몽식 | 2025.04.19 | 28 |
1870 | [2025-04-13] 나도 죽은 십자가 | 이몽식 | 2025.04.13 | 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