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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6] 감사의 이삭을 주으며

이몽식 2025.07.05 19:35 조회 수 : 1

지나온 반년

광야 같던 날들

걸음마다 모래바람 불어와

앞을 가렸을 때에도

주님은 구름 기둥 불기둥으로

내 길을 인도하셨습니다

 

햇살보다 뜨거운 눈물 밭에서

무너질 듯 휘청일 때

날 꼭 붙드신 손길

매일 낙심의 저녁마다

내가 너와 함께 하노라

속삭이신 음성으로 인하여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오늘 맥추절 아침

내 삶의 밭고랑마다

주님의 자취가 선명하여

너무나 적은 것이지만

눈물로 심고 믿음으로 거둔

감사의 단을 안고 주께 나아갑니다

 

주여

후반기의 걸음도

이 감사와 믿음으로 시작하게 하소서

올 가을의 풍성한 결실로

주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