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5-06-01] 붉은 장미꽃

이몽식 2025.06.01 19:13 조회 수 : 8

오월의 끝자락에

강렬한 햇살을 반사하며

길가에 늘어진 눈부신 장미

네가 핀 것은 꽃이 아니라

붉은 그리움의 이름이다

 

그 붉은 꽃잎 속에

여전히 잔잔히 웃고 있고

뿜어내는 붉은 열정과 용기

그대가 머물렀던 향기는

아직도 내 안에서 피고 있다

 

추억이라 하기엔

너무나도 선명하여

여기 이 자리에 멈춰버려

매 순간 토해내는 그리움에

나는 가시처럼 아프다

 

그대 떠난 자리에

아픈 슬픔으로 시들어도

마르지 않는 그리움으로

타오르듯 내 영혼에서

다시 피어 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