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무거운 외투를 벗고
구름이 가느다란 실루엣으로
하늘은 푸른 악보가 되고
햇살은 음표가 되어
아지랑이 휘바람을 분다
얼어붙은 침묵을 깨고
대지가 숨을 쉬며
새싹들은 속삭임으로 운을 떼고
바람이 살짝살짝 불 때마다
꽃봉오리들은 화음을 맞춘다
개울가에는 남아있는
얼음조각이 사르르 녹으면서
졸졸졸 흐르는 물결은
맑고 깨끗한 음색을 담아
봄의 멜로디를 수 놓는다
산자락에
바람이 감싸고 돌 때마다
초록의 옷을 준비하며
나무들이 몸을 흔들어
겨울이 떠난 자리에서
설레이는 봄을 연주한다
겨우내 그리움에 지쳐
봄을 잊어 버린 내 영혼에
하늘에서 살아오는 소리
내 영혼을 흔들어 깨우며
마음의 창을 열고 노래한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 [2025-03-16] 봄이 오는 소리 | 이몽식 | 2025.03.17 | 68 |
| 1865 | [2025-03-09] 불신앙과 신앙 | 이몽식 | 2025.03.08 | 65 |
| 1864 | [2025-03-02] 관점의 차이 | 이몽식 | 2025.03.02 | 71 |
| 1863 | [2025-02-23] 충성된 삶 | 이몽식 | 2025.02.24 | 77 |
| 1862 | [2025-02-16] 은헤로 나아가리 | 이몽식 | 2025.02.15 | 77 |
| 1861 | [2025-02-09] 주님은 나의 목자 | 이몽식 | 2025.02.10 | 91 |
| 1860 | [2025-02-02] 말의 씨 | 이몽식 | 2025.02.01 | 68 |
| 1859 | [2025-01-26] 설날 아침에... | 이몽식 | 2025.01.26 | 69 |
| 1858 | [2025-01-19] 주의 나팔을 불라 | 이몽식 | 2025.01.18 | 81 |
| 1857 | [2025-01-12] 디딤돌이 되어... | 이몽식 | 2025.01.11 | 75 |
| 1856 | [2025-01-05] 새해의 소망 | 이몽식 | 2025.01.04 | 78 |
| 1855 | [2024-12-29] 한 해를 보내면서 ..... | 이몽식 | 2024.12.28 | 74 |
| 1854 | [2024-12-22] 즐거운 성탄 | 이몽식 | 2024.12.21 | 74 |
| 1853 | [2024-12-15] 대림절에... | 이몽식 | 2024.12.14 | 77 |
| 1852 | [2024-12-08] 성경말씀 | 이몽식 | 2024.12.08 | 91 |
| 1851 | [2024-12-01] 나를 따라오라 | 이몽식 | 2024.12.01 | 86 |
| 1850 | [2024-11-24] 섬김의 길 | 이몽식 | 2024.11.26 | 72 |
| 1849 | [2024-11-17] 감사 | 이몽식 | 2024.11.21 | 68 |
| 1848 | [2024-11-10] 제자 삼으라 | 이몽식 | 2024.11.10 | 70 |
| 1847 | [2024-11-03] 가을의 기도 | 이몽식 | 2024.11.10 | 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