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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5] 비오는 날 그리움

이몽식 2024.02.24 17:05 조회 수 : 6

매일 오고가는

시간 속에 들려오는

네 목소리와 네 모습에

머리 풀고 흐느끼는

비가 울어준다

 

내리는 비는

우산으로 덮어도

쏟아지는 그리움은

여전히 가슴에

비가 되어 적신다

 

비오는 한낮에

자욱한 안개가

임재처럼 다가와

내가 있는 이 땅과

네가 있는 하늘이 가까워

더욱 더 보고 싶어진다

 

종일 그치지 않는

빗줄기 이어매고

출렁이는 그리움에

마음에 고인 빗물이

다시 비가 되어 내려

바다에 닿아 만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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