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봄은 오고 있는데
만질 수 없는 봄
느낄 수 없는 봄
내 맘에 봄이 없다
매화의 꽃망울이 터지고
개나리가 여기저기
얼굴을 내미는데
차마 꽃내음을 맡을 수 없다
파르르 떨리는
아픔과 통증에
탄식과 부르짖음
부서진 상한 마음에
서러움의 격정과
끝없는 회개의 눈물
오직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 안에서만
숨을 쉰다
그리고
그 십자가에
나도 죽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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