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봄은 오고 있는데
만질 수 없는 봄
느낄 수 없는 봄
내 맘에 봄이 없다
매화의 꽃망울이 터지고
개나리가 여기저기
얼굴을 내미는데
차마 꽃내음을 맡을 수 없다
파르르 떨리는
아픔과 통증에
탄식과 부르짖음
부서진 상한 마음에
서러움의 격정과
끝없는 회개의 눈물
오직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 안에서만
숨을 쉰다
그리고
그 십자가에
나도 죽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산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3 | [2022-03-06] 봄이 온다 | 이몽식 | 2022.03.07 | 13 |
62 | [2023-09-24] 더 나은 본향 | 이몽식 | 2023.09.24 | 12 |
61 | [2023-04-23] 부활의 증인(證人) | 이몽식 | 2023.04.23 | 12 |
60 | [2022-10-09] 나는 왜 존재하는가? | 이몽식 | 2022.10.12 | 12 |
59 | [2022-06-05] 보혜사(保惠師) 성령님 | 이몽식 | 2022.06.09 | 12 |
58 | [2023-10-22] 주향한 교회여! | 이몽식 | 2023.10.24 | 11 |
57 | [2023-08-27] 홀로의 시간 | 이몽식 | 2023.08.27 | 11 |
56 | [2023-05-14] 노년의 기도 | 이몽식 | 2023.05.20 | 11 |
55 | [2022-12-25] 임마누엘 성탄 | 이몽식 | 2022.12.28 | 11 |
54 | [2022-10-16]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 이몽식 | 2022.10.17 | 11 |
53 | [2022-10-05] 나는 누구인가? | 이몽식 | 2022.10.05 | 11 |
52 | [2022-05-29] 청년아, 일어나라 | 이몽식 | 2022.06.09 | 11 |
51 | [2023-09-10] 가을의 입구 | 이몽식 | 2023.09.10 | 10 |
50 | [2023-09-03] 소외된 불어권을 향한 30년 | 이몽식 | 2023.09.02 | 10 |
49 | [2023-08-20] 청년아! | 이몽식 | 2023.08.24 | 10 |
48 | [2023-05-21] 영적 삶을 이끌어 준 스승님 | 이몽식 | 2023.05.20 | 10 |
47 | [2023-01-01] 그리스도 안에서 열리는 새해 | 이몽식 | 2023.01.02 | 10 |
46 | [2022-10-30] 왕같은 제사장들이여! | 이몽식 | 2022.10.31 | 10 |
45 | [2022-04-03] 개나리 꽃 | 이몽식 | 2022.04.03 | 10 |
44 | [2024-01-14] 붕어빵 | 이몽식 | 2024.01.15 | 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