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날씨에도
요란한 북소리와 함께
아침 해 떠오르며
목청 터지라 불러대는
아이들의 찬송소리와
어설픈 동작의 율동으로
시작된 여름 성경학교
꿰제제한 아이들의 얼굴에
어디서부터 오는지 알 수 없는
윤기가 살아나지만
예배당에는 땀 내음이 진동하고
턱없는 선풍기에 아이들을 향한
선생님들의 부채질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앞에서는
선생님의 센소리 설교
그 분의 이야기를
침 튀기며 전하는데
별을 따다 주기도 하고
태양과 달을 멈추기고 하고
싱그러운 푸른 바다에
마른 바닷길도 내시는 말씀에
은혜와 졸음이 깊어가고
예배 후 2부 활동으로
아이들의 기쁨은 극에 달하고
충분치 않지만 정성을 다한 음식에
순식간 조용해진 예배당
그곳이 천국이었고 우리의 미래였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53 | [2023-01-08] 소망의 하나님 | 이몽식 | 2023.01.09 | 51 |
1752 | [2023-01-01] 그리스도 안에서 열리는 새해 | 이몽식 | 2023.01.02 | 55 |
1751 | [2022-12-25] 임마누엘 성탄 | 이몽식 | 2022.12.28 | 47 |
1750 | [2022-12-18] 눈내리는 겨울밤 | 이몽식 | 2022.12.18 | 70 |
1749 | [2022-12-11] 나의 성경 | 이몽식 | 2022.12.12 | 51 |
1748 | [2022-12-04] 2023 새로운 출발, 위대한 비전 | 이몽식 | 2022.12.04 | 48 |
1747 | [2022-11-27] 교회를 세우는 직분 | 이몽식 | 2022.11.28 | 58 |
1746 | [2022-11-20] 광야에서의 감사 | 이몽식 | 2022.11.20 | 49 |
1745 | [2022-11-13] 새로운 피조물로! | 이몽식 | 2022.11.13 | 57 |
1744 | [2022-11-06] 하나님이 세우시는 일꾼 | 이몽식 | 2022.11.06 | 53 |
1743 | [2022-10-30] 왕같은 제사장들이여! | 이몽식 | 2022.10.31 | 54 |
1742 | [2022-10-23] 30년을 넘어 다음세대 비전으로! | 이몽식 | 2022.10.24 | 57 |
1741 | [2022-10-16]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 이몽식 | 2022.10.17 | 55 |
1740 | [2022-10-09] 나는 왜 존재하는가? | 이몽식 | 2022.10.12 | 59 |
1739 | [2022-10-05] 나는 누구인가? | 이몽식 | 2022.10.05 | 59 |
1738 | [2022-09-25] 가을사랑 | 이몽식 | 2022.09.26 | 57 |
1737 | [2022-09-18] 만남 | 이몽식 | 2022.09.19 | 60 |
1736 | [2022-09-11] 결혼하는 딸 우림에게 | 이몽식 | 2022.09.11 | 79 |
1735 | [2022-09-04] 가을이 온다 | 이몽식 | 2022.09.05 | 57 |
1734 | [2022-08-28] 자족하는 삶 | 이몽식 | 2022.08.28 | 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