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날씨에도
요란한 북소리와 함께
아침 해 떠오르며
목청 터지라 불러대는
아이들의 찬송소리와
어설픈 동작의 율동으로
시작된 여름 성경학교
꿰제제한 아이들의 얼굴에
어디서부터 오는지 알 수 없는
윤기가 살아나지만
예배당에는 땀 내음이 진동하고
턱없는 선풍기에 아이들을 향한
선생님들의 부채질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앞에서는
선생님의 센소리 설교
그 분의 이야기를
침 튀기며 전하는데
별을 따다 주기도 하고
태양과 달을 멈추기고 하고
싱그러운 푸른 바다에
마른 바닷길도 내시는 말씀에
은혜와 졸음이 깊어가고
예배 후 2부 활동으로
아이들의 기쁨은 극에 달하고
충분치 않지만 정성을 다한 음식에
순식간 조용해진 예배당
그곳이 천국이었고 우리의 미래였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3 | [2022-09-25] 가을사랑 | 이몽식 | 2022.09.26 | 15 |
82 | [2022-08-28] 자족하는 삶 | 이몽식 | 2022.08.28 | 15 |
81 | [2022-8-14] 위로의 하나님 | 이몽식 | 2022.08.14 | 15 |
80 | [2022-08-07]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 이몽식 | 2022.08.07 | 15 |
79 | [2022-06-19]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라 | 이몽식 | 2022.07.02 | 15 |
78 | [2022-05-08] 어머니의 세월 | 이몽식 | 2022.05.08 | 15 |
77 | [2023-06-25] 그 사랑 | 이몽식 | 2023.06.25 | 14 |
76 | [2023-05-28] 하나님의 청년아! | 이몽식 | 2023.05.28 | 14 |
75 | [2023-02-12] 이웃사랑의 또 다른 이름 | 이몽식 | 2023.02.11 | 14 |
74 | [2022-12-11] 나의 성경 | 이몽식 | 2022.12.12 | 14 |
73 | [2022-09-18] 만남 | 이몽식 | 2022.09.19 | 14 |
72 | [2022-09-04] 가을이 온다 | 이몽식 | 2022.09.05 | 14 |
71 | [2022-05-22] 부부(夫婦) | 이몽식 | 2022.05.22 | 14 |
70 | [2023-09-17] 가을비 | 이몽식 | 2023.09.17 | 13 |
69 | [2023-07-16] 삶의 현장으로 부르신 하나님 | 이몽식 | 2023.07.16 | 13 |
68 | [2023-01-08] 소망의 하나님 | 이몽식 | 2023.01.09 | 13 |
67 | [2022-08-21] 여름나기 | 이몽식 | 2022.08.28 | 13 |
66 | [2022-07-31] 여름 한 낮 | 이몽식 | 2022.08.01 | 13 |
» | [2022-07-24] 추억의 여름성경학교 | 이몽식 | 2022.07.24 | 13 |
64 | [2022-03-27] 봄비 | 이몽식 | 2022.03.28 | 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