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날씨에도
요란한 북소리와 함께
아침 해 떠오르며
목청 터지라 불러대는
아이들의 찬송소리와
어설픈 동작의 율동으로
시작된 여름 성경학교
꿰제제한 아이들의 얼굴에
어디서부터 오는지 알 수 없는
윤기가 살아나지만
예배당에는 땀 내음이 진동하고
턱없는 선풍기에 아이들을 향한
선생님들의 부채질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앞에서는
선생님의 센소리 설교
그 분의 이야기를
침 튀기며 전하는데
별을 따다 주기도 하고
태양과 달을 멈추기고 하고
싱그러운 푸른 바다에
마른 바닷길도 내시는 말씀에
은혜와 졸음이 깊어가고
예배 후 2부 활동으로
아이들의 기쁨은 극에 달하고
충분치 않지만 정성을 다한 음식에
순식간 조용해진 예배당
그곳이 천국이었고 우리의 미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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