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비밀스레 숨어서
참아낸 기다림 끝에
가느다란 연분홍빛
환하게 피어낸
눈부신 꽃망울이
숨 막히게 아름답다
온 몸을
아낌없이 불태워
가슴 가득 세상을 밝혀
상처와 고뇌를 씻어내고
큰소리로 하얗게 웃어
평화와 사랑을 피어낸다
채 한 달도
머물지 못하고
깊어지는 봄비 따라
미련 없이 떨구어 내어
먼발치 사무친 그리움
울음을 꼭꼭 밟아
품안에 내년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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