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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6] 내가 부를 노래

이몽식 2022.01.16 16:07 조회 수 : 30

당신을 만나기 전까지는

절망을 당연하게 여기며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어둠 속을 방황하며

그 어느 곳에서도

당신의 목소리도 듣지 못하고

홀로 긴 밤 외로움에 떨며

바람소리만 스쳐 지나갔지

 

그럼에도

다 그렇게 사니까

다 그렇게 살아야 한다니까

주어진 삶의 열심과 열정을

꿈과 행복으로 삼아 살던

어느 날

당신이 내게 찾아와

나를 이처럼 사랑한다는 말에

밤새 전율이 흐르고

숨소리 멈추던 그날 이후

내가 부를 노래가 생겼지

 

휘몰아치는 바다 가운데

마른 땅으로 걷게 하시어

나를 구원하시고

내 영혼을 자유케 하며

내 삶을 인도하시는

당신의 이름을 노래하였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

지금도 영원토록

내가 부를 나의 새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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