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 가는
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모든 것이 아쉽고
한없이 작아만 지는 시간
새해를 시작할 때
다짐과 각오로 거침없이
소망 가운데 시작했으나
하염없이 서성이는 시간
돌아보는 기억 속에
마음 한켠 가시에 찔려
고통 중에 한 숨 지으며
가는 세월 앞에 회개하는 시간
이제 늙어가는
한 해의 나이를 한꺼번에
다 먹어 버리며
철이 드는 시간
마지막
이별의 날이 오기 전에
다 흘려 보내고
다 씻어 버리며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93 | [2023-10-22] 주향한 교회여! | 이몽식 | 2023.10.24 | 48 |
1792 | [2023-10-08] 보석처럼 사람을 가슴에 품자 | 이몽식 | 2023.10.08 | 49 |
1791 | [2023-10-01] 한가위 달 | 이몽식 | 2023.10.01 | 58 |
1790 | [2023-09-24] 더 나은 본향 | 이몽식 | 2023.09.24 | 54 |
1789 | [2023-09-17] 가을비 | 이몽식 | 2023.09.17 | 63 |
1788 | [2023-09-10] 가을의 입구 | 이몽식 | 2023.09.10 | 46 |
1787 | [2023-09-03] 소외된 불어권을 향한 30년 | 이몽식 | 2023.09.02 | 53 |
1786 | [2023-08-27] 홀로의 시간 | 이몽식 | 2023.08.27 | 46 |
1785 | [2023-08-20] 청년아! | 이몽식 | 2023.08.24 | 42 |
1784 | [2023-08-13] 태풍 폭우 | 이몽식 | 2023.08.13 | 55 |
1783 | [2023-08-06] 여름밤 무더위 | 이몽식 | 2023.08.06 | 47 |
1782 | [2023-07-30] 성전(聖殿) | 이몽식 | 2023.07.30 | 48 |
1781 | [2023-07-23] 다음 세대를 구원하라 | 이몽식 | 2023.07.24 | 47 |
1780 | [2023-07-16] 삶의 현장으로 부르신 하나님 | 이몽식 | 2023.07.16 | 50 |
1779 | [2023-07-09] 선교사들의 고백 | 이몽식 | 2023.07.09 | 66 |
1778 | [2023-07-02] 모든 것에 감사 | 이몽식 | 2023.07.09 | 64 |
1777 | [2023-06-25] 그 사랑 | 이몽식 | 2023.06.25 | 61 |
1776 | [2023-06-18] 하나님이여! | 이몽식 | 2023.06.18 | 58 |
1775 | [2023-06-11] 멈추지 않는 하나님의 선교 | 이몽식 | 2023.06.18 | 69 |
1774 | [2023-06-04] 장미꽃 | 이몽식 | 2023.06.18 | 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