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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1] 설날 아침

이몽식 2024.02.21 14:09 조회 수 : 1

 

잔뜩 흐린 이국땅의

하늘 지평 너머 사이

저 끝 조국 땅의

서쪽 해묵은 석양이 지고

동쪽 붉은 해가

때때옷으로 치장하고

새해 첫 설날을 맞이하는 아침

 

종종 걸음으로 찾은 가족들이

푸근한 사랑으로 서로 화답하며

둘러 앉아 떡국 한 그릇에

한 살 더 먹은 덕담을 나누며

아이들은 넙죽 절하고

받은 세뱃돈에 싱글벙글

어른들은 재워둔 정(情)을 꺼내

확인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먹지 않아도 배부르고

받지 않아도 넉넉하고

모든 걸 용서받고 용서하고

아무도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모여

새해 첫날 소망의 닻을

두 손 모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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