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집에 들어가면
볼 이유도 없으면서
환영도 없는데도
숨소리든
인기척이든
정다운 목소리이든
눈길이든
꼭 아이들을 확인하다가
하나라도 없으면
시리어 지는 가슴에
언젠가 그렇게
어디론가 가겠지
모두들 떠나겠지
떠난 아픔을 알고부터
어릴 때
꼭 껴안고 비비던
볼의 부드러운 감촉이
목마를 타던 아이들의
정다운 고사리 손이
추억에 가물거리며
온 몸에 전율을 타고
그 깊어 가는 밤
이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아빠의 기도가
하늘에 올려진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02 | [2020-02-02] 화해(和解) | 이몽식 | 2020.02.02 | 781 |
301 | [2020-02-02] 화해(和解) | 이몽식 | 2020.02.02 | 795 |
300 | [2020-02-09] 함께 사는 삶을 보고 싶다 | 이몽식 | 2020.02.09 | 743 |
299 | [2020-02-09] 함께 사는 삶을 보고 싶다 | 이몽식 | 2020.02.09 | 759 |
298 | [2020-02-16] 겨울비 | 이몽식 | 2020.02.16 | 808 |
297 | [2020-02-16] 겨울비 | 이몽식 | 2020.02.16 | 823 |
296 | [2020-02-23]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 | 이몽식 | 2020.02.22 | 809 |
295 | [2020-02-23]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 | 이몽식 | 2020.02.22 | 829 |
294 | [2020-03-01]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기도문 | 이몽식 | 2020.03.01 | 1098 |
293 | [2020-03-01]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기도문 | 이몽식 | 2020.03.01 | 1117 |
292 | [2020-03-08] 봄은 올 것인가 | 이몽식 | 2020.03.08 | 796 |
291 | [2020-03-08] 봄은 올 것인가 | 이몽식 | 2020.03.08 | 810 |
290 | [2020-03-15] 지금은 진짜 회개 기도할 때입니다 | 이몽식 | 2020.03.15 | 778 |
289 | [2020-03-15] 지금은 진짜 회개 기도할 때입니다 | 이몽식 | 2020.03.15 | 801 |
288 | [2020-03-22] 코로나19 목회 서신 | 이몽식 | 2020.03.23 | 908 |
287 | [2020-03-22] 코로나19 목회 서신 | 이몽식 | 2020.03.23 | 926 |
286 | [2020-03-29] 봄은 왔는데 봄이 아니다 | 이몽식 | 2020.03.29 | 1146 |
285 | [2020-03-29] 봄은 왔는데 봄이 아니다 | 이몽식 | 2020.03.29 | 1171 |
284 | [2020-04-05] 십자가의 진실 | 이몽식 | 2020.04.05 | 782 |
283 | [2020-04-05] 십자가의 진실 | 이몽식 | 2020.04.05 | 7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