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07-20] 목자의 고백

관리자 2007.05.19 20:01 조회 수 : 6005 추천:35

주님!
아무 소리 듣지 못하던
어느 날
타오르는 불 가운데  
귀를 막아도
또렷하게 들려오는
내 양을 치라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일어나
머리를 흔들어도
가슴에 새겨진 흔적은
거부할 수 없는 부르심이었습니다.

주님!
새벽 먼동 틀 때
내 영혼의 기침소리
멎지 않고
내 안에 쌓여
보좌를 흔드는
바람 되어 올라가는  
기도의 향은
양들의 깨어진 아픔과
눈물을 쏟아내는  
제사장의 몸부림입니다.

주님!
새벽이슬에 담아
주시는 첫 말씀은
큰소리도 아닌데
아주 가까이
마음 안뜰에 담기고
하루 종일 떠나지 않는
말씀은 목구멍에 걸려
열방과 세대를 넘어가는
목자의 피맺힌 외침은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절규입니다.

주님!
목마르다
목마르다
주님의 음성에
보고 싶어도
보고 싶다 하지 못하고
잡고 싶어도
잡고 싶다 하지 못하는
목자의 병은
찬란한 당신 앞에
사랑의 제물되어
드려지는 영적제사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0 [2007-33] 아프리카 가봉 땅에서... 이목사 2007.08.23 6906
1599 [2007-33] 아프리카 가봉 땅에서... 이목사 2007.08.23 6913
1598 [2007-34] 돌아갈 한 주간을 앞두고... 관리자 2007.08.27 5580
1597 [2007-34] 돌아갈 한 주간을 앞두고... 관리자 2007.08.27 5589
1596 [2007-35] 교환 목회를 마무리하며... 이목사 2007.09.02 5565
1595 [2007-35] 교환 목회를 마무리하며... 이목사 2007.09.02 5577
1594 [2007-36] 고난 이후 새 날을 기대하며.... 이목사 2007.09.09 5545
1593 [2007-36] 고난 이후 새 날을 기대하며.... 이목사 2007.09.09 5555
1592 [2007-37] 파이팅!!! 이목사 2007.09.17 5590
1591 [2007-37] 파이팅!!! 이목사 2007.09.17 5600
1590 [2007-38] 지금도 사랑하면 기적은 일어납니다. 이목사 2007.09.23 6355
1589 [2007-38] 지금도 사랑하면 기적은 일어납니다. 이목사 2007.09.23 6363
1588 [2007-39] 폐하 외에는 아무 것도 필요 없습니다. 관리자 2007.10.01 6156
1587 [2007-39] 폐하 외에는 아무 것도 필요 없습니다. 관리자 2007.10.01 6166
1586 [2007-40] 돌은 내가 옮겨야... 관리자 2007.10.08 5559
1585 [2007-40] 돌은 내가 옮겨야... 관리자 2007.10.08 5570
1584 [2007-41] 복음은 전해져야 합니다. 이목사 2007.10.15 5567
1583 [2007-41] 복음은 전해져야 합니다. 이목사 2007.10.15 5587
1582 [2007-42] 2007 파리 포럼에 참석하여서... 관리자 2007.10.23 5565
1581 [2007-42] 2007 파리 포럼에 참석하여서... 관리자 2007.10.23 5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