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3-03-12]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이몽식 2023.03.12 15:39 조회 수 : 20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아픔에

욱씬거리는 고통스런 상처에

이렇게 아픈 현실이

이렇게 힘든 일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그것도 왜 내게 있냐고 물을 때

 

사람들의 조롱과 희롱소리에

갈기갈기 옷이 벗겨지고

채찍으로 맞아 살이 패이고

가시 면류관을 머리에 씌우고

양손양발에 대못이 박히고

옆구리에 창으로 찔러

물과 피를 다 쏟으시고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사랑하는 아버지와 연결된

생명의 줄이 끊어지는 고통에

절규하시는 주님의 십자가에서

아들을 내어준 아버지의 마음을 보여 주셨다

 

세상에 이렇게 아픈 사람이 많은지

세상에 이렇게 고통스러운 사람이 많은지

세상에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은지

아픈 이들의 마음을 보여 주셨다

 

울다가 소스라쳐 일어나

나도 그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고백할 수 밖에 없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79 [2008-17] 돛대도 아니달고 삿대도 없이 관리자 2008.04.27 9795
1778 [2008-17] 돛대도 아니달고 삿대도 없이 관리자 2008.04.27 9781
1777 [2012-12]“땅에서 하늘처럼” 살다간 이민아 목사 관리자 2012.03.25 9770
1776 [2012-12]“땅에서 하늘처럼” 살다간 이민아 목사 관리자 2012.03.25 9763
1775 [2012-10-28] 새로운 교회로의 비상(飛上) 이몽식 2012.10.27 9356
1774 [2012-10-28] 새로운 교회로의 비상(飛上) 이몽식 2012.10.27 9354
1773 [2010-29] 조정민 앵커의 변화 관리자 2010.07.18 8926
1772 [2010-29] 조정민 앵커의 변화 관리자 2010.07.18 8917
1771 [2012-12-30] 2012년을 보내며... 이몽식 2012.12.30 8746
1770 [2013-01-06] 새해 새 마음 이몽식 2013.01.06 8743
1769 [2013-01-06] 새해 새 마음 이몽식 2013.01.06 8737
1768 [2012-12-30] 2012년을 보내며... 이몽식 2012.12.30 8734
1767 [2005-31]휴가가 쉬기만 하면 되나? 이목사 2005.08.14 8641
1766 [2005-31]휴가가 쉬기만 하면 되나? 이목사 2005.08.14 8635
1765 [2013-02-17]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들 이몽식 2013.02.17 8624
1764 [2013-02-17]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들 이몽식 2013.02.17 8613
1763 [2013-01-13] 딸들의 외출 이몽식 2013.01.13 8605
1762 [2013-01-13] 딸들의 외출 이몽식 2013.01.13 8602
1761 [2013-03-03] 신화(神話)가 아닌 신앙(信仰) 이몽식 2013.03.02 8489
1760 [2013-03-03] 신화(神話)가 아닌 신앙(信仰) 이몽식 2013.03.02 8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