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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386년 여름 이탈리아 밀란에서 교수 생활을 하던 한 사람이 친구의 집 뜰에서 몹시 서글프게 울고 있었습니다. 친구의 전도를 받아 이제 하나님을 믿기로 작정할 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결단을 하기가 그렇게도 힘들었던 것입니다. 나의 옛 사람과 작별해야 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그 때 갑자기 옆집에 사는 어린아이가 부르는 노래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런 소리였습니다. “들고 읽어 보세요. 들고 읽어 보세요.” 그 순간 갑자기 옆에 앉아 있던 친구의 성경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그 성경이 펼쳐진 곳으로 눈길이 갔습니다. 그에 눈에 들어온 성경 말씀은 로마서 13장 13절과 14절이었습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그동안 젊은 시절을 주색잡기에 보냈던 그는 망치로 한데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과 함께 그 날 자기의 삶을 주님께 드리게 됩니다. 그가 바로 나중에 성자로 불리었던 어거스틴 이었습니다.

 

이것은 어거스틴 만이 아닙니다. 역사를 통해서 보면 이와 같이 어느 한 성경 말씀이 가슴에 꼬치듯 찾아와 인생을 송두리째 뒤집어엎는 일이 우리 신앙의 선배들에게 종종 있었습니다. 종교개혁의 깃발을 높이 치켜들었던 마르틴 루터는 로마서 1장 17절에 있는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말씀에서 복음을 깨달고 잠자고 있던 거대한 중세교회를 맞서 싸웠습니다. 5만 번 기도 응답을 받았다고 알려진 조지 뮬러는 시편 68편 5절에 나오는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라는 말씀에 감동받아 평생을 고아들을 돌보는 기적의 사역을 펼 수 있었습니다. 흑인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는 누가복음 16장에 나오는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를 읽다가 거지 나사로와 같은 삶을 사는 불쌍한 아프리카 사람들을 섬기기로 결심했습니다. 리빙스턴은 사도행전 16장 31절 말씀으로, 구세군의 창설자 윌리엄 부스는 고린도전서 15장 1-4절 말씀으로 도전받았습니다.

 

저 역시 불어를 배우는 소그룹 모임에서 불어권 지역 지도를 보고 기도하던 중 사도행전16장 9절 말씀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라는 말씀으로 불어권 선교 비전을 받았습니다. 바울이 환상 중에 보았던 마게도냐 사람이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한 말이 불어권 땅에 복음을 듣지 못하고 소외된 영혼의 외침과 절규로 들려왔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나의 삶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나의 모든 계획을 내려놓고 불어권 선교로 내 인생의 방향을 틀었습니다. 지금까지도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이 말씀은 불어권 지역의 소외된 영혼, 외로운 선교사들의 외침으로 계속 들리고 있습니다. 말씀은 참 신비할 뿐입니다. 성경에 말씀이 몇 천년의 시대의 간격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역사는 오늘에도 동일하게 말씀으로 역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기적 중의 기적은 우리 자신의 삶에서 말씀은 우리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신기하고 놀라운 일입니다. 정말 가장 큰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여러분에게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까? 평생 내 삶을 두고 결코 잊을 수 없는 나를 변화 시켰던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까? 아직 내 가슴을 울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다면 올 한 해는 반드시 나를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를 기대하며 말씀에 도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올 한해는 성경을 가까이 하고 그 말씀을 매일 묵상하고 그 말씀을 매일 적용하는 삶의 변화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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