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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8] 자족하는 삶

이몽식 2022.08.28 08:44 조회 수 : 15

초라한 식탁이나

진수성찬 식탁이나

포만감은 동일하고

먹고 사는 일은

하루 세끼면 충분한 것을

 

좁은 집에 누우나

넓은 집에 누우나

하늘을 보고

내일을 꿈꾸는 일은

매 마찬가지 인 것을

 

빨리 가는 세월이

아쉽고

더디 가는 세월이

답답하여도

빨리 가나

더니 가나

도착지가 동일한 것을

 

남부럽지 않게 살려고

몸부림치고 발버둥 치나

나를 아시고

나를 기뻐하시는

그분의 시선 하나만으로

충분한 것을

 

힘든 세상도

아픈 세상도

나를 향한 그분의

가득찬 사랑 하나만으로

내 삶이 충분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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