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모두다
길을 걷는 자
홀로 걷는
진한 외로움에
울면서 걷던 길
어디로 가는지
향방 없이 걷던 길
어느 날
십자가로
하늘 길을 여신
그분과 함께 걸으며
내가 원하지 않아도
걷게 되는 길
풍랑이 일어도
안연히 걸어가는 길
함께 걷기에
광야도 길이 되고
아픔도 길이 되고
슬픔도 길이 된다
모든 것을
잃어버려도 그 길에서
새롭게 다시 만나는 길
이제
매일 걸어감이
작은 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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