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대서양 바다를 안고
멀리 우뚝 솟은 바위 산 아래
시야를 가로막고 서 있는
야자수 나무 사이에
대지를 녹일 듯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린다.
코나크리 수도 곳곳마다
뾰쪽한 모스케 탑에
뿌연 황토 먼지 덮여있고
자주 들리는 총소리에
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바다 비린내와 매캐한 매연에도
너무나도 태연히 삶에 순응하는 사람들.
그러나
그 땅에도 한줄기 복음의 빛이
허름한 교회당 너머
낡은 십자가에 비추어
날 때부터 지독한 가난에도
원치 않는 잦은 쿠데타 정변에도
하늘의 소망을 잉태하며
기니를 깨우고 있다.
여기에
하나님 나라 여명을 위해
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복음의 신을 신고 달리는 사도들과
무릎으로 그 땅을 매일 숨 가쁘게
들이마시는 무명의 제사장들이 있으니...
기니여!
일어나라!
꿈을 꾸어라!
너는 더 이상 작은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꿈을 세울 수 있는
시온의 성읍이 될 것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20 | [2020-12-20] 임마누엘 성탄 | 이몽식 | 2020.12.21 | 447 |
1619 | [2020-11-29] 열린 하나님 나라와 교회 | 이몽식 | 2020.11.30 | 449 |
1618 | [2020-12-27] 한 해가 가는데... | 이몽식 | 2020.12.27 | 452 |
1617 | [2021-01-03] 산 소망의 새해 | 이몽식 | 2021.01.03 | 462 |
1616 | [2020-11-29] 열린 하나님 나라와 교회 | 이몽식 | 2020.11.30 | 467 |
1615 | [2020-12-13] 신앙의 열정을 회복하라 | 이몽식 | 2020.12.14 | 473 |
1614 | [2020-12-06]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교회 | 이몽식 | 2020.12.08 | 476 |
1613 | [2020-12-27] 한 해가 가는데... | 이몽식 | 2020.12.27 | 479 |
1612 | [2020-12-06]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교회 | 이몽식 | 2020.12.08 | 498 |
1611 | [2020-11-01] 가을의 기도 | 이몽식 | 2020.11.02 | 508 |
1610 | [2020-09-27] 용서를 위한 기도 | 이몽식 | 2020.09.28 | 531 |
1609 | [2020-11-01] 가을의 기도 | 이몽식 | 2020.11.02 | 532 |
1608 | [2020-10-04] 영적 승리를 위한 기도 | 이몽식 | 2020.10.06 | 542 |
1607 | [2020-11-15] 고난 중에 일곱 가지 감사 | 이몽식 | 2020.11.15 | 547 |
1606 | [2020-09-27] 용서를 위한 기도 | 이몽식 | 2020.09.28 | 554 |
1605 | [2020-10-18] 가을바람 | 이몽식 | 2020.10.18 | 559 |
1604 | [2020-10-04] 영적 승리를 위한 기도 | 이몽식 | 2020.10.06 | 560 |
1603 | [2020-11-15] 고난 중에 일곱 가지 감사 | 이몽식 | 2020.11.15 | 575 |
1602 | [2020-10-18] 가을바람 | 이몽식 | 2020.10.18 | 586 |
1601 | [2020-10-25] 주향한 교회여! | 이몽식 | 2020.10.26 | 6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