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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1]휴가가 쉬기만 하면 되나?

이목사 2005.08.14 01:11 조회 수 : 8617 추천:36

  어떤 사람이 죽어 저승 심판관 앞에 섰습니다. 심판관이 "천당을 가고 싶소 지옥엘 가고 싶소." 묻더랍니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천당으로! 지옥으로! 그러고 끝날 줄 알았는데 선택을 하랍니다. 심판관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천당, 지옥을 구경이나 한번 하고 선택을 했음 좋겠습니다. 금방 디지털 화면에 천당과 지옥이 광경이 지나갑니다.  천당엔 사람들이 모여 찬송을 하고 삼삼오오 그늘에 모여 앉아 목장모임을 하며 하나님을 높이는 얘기만 하더랍니다. 따분하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지옥엔 디스코장에 늘씬늘씬한 아가씨들이 모여 춤을 추고 고급 양주를 맘껏 마시더랍니다. 얼마나 신나 보입니까? 이 사람 재판관에게 "나는 아무래도 지옥 체질인 것 같습니다. 지옥으로 가겠습니다." 그래서 지옥엘 갔는데 타오르는 불길에 사람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비명소리가 천지를 진동합니다. 안내원에게 항의를 했겠지요. "아까 보여준 그 장면은 어떻게 된 것이요?"  안내원의 말이 이렇습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광고요. 그리고 그런 곳이 한곳 있긴 하지만 그곳은 관광 비자로 가는 곳이고 이곳은 당신 같은 영주권, 시민권자가 오는 곳이요.

  누가 웃기려고 지어낸 이야기이지만 깊은 교훈이 담겨져 있습니다. 천당은 아무나 가는 곳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평상시에 자기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하는 대로 간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 속에서 만들어진 모습이 중요한 것입니다. 살기는 지옥체질로 살면서 늘 소망은 천국에 가길 원한다면 맞지 않는 것입니다. 정말 천국을 소망한다면 삶이 천국체질로 살아야 진정한 천국이 자신의 것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소망하고 목표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소망대로 살고 있느냐는 더 중요합니다.

  이번 주에 몇몇 교우들이 휴가를 내어 고향을 찾기도 하고 더위를 피하여 피서지로 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에게는 분주함과 복잡한 일상을 떠나 좋은 쉼과 안식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쉼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 쉼은 바로 삶의 연장이요, 하던 사역의 연장이기 때문입니다.  휴가가 일하던 것에서 단순히 중단하는 의미만으로 끝나면 바른 쉼은 아닐 것입니다. 사람은 쉼을 통하여 다시 충전되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 휴가가 단순한 쉼에서 끝나지 않고 충전의 시간이 되려면 계획된 휴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즉 휴가는 쉬는 것이니까 그냥 쉬면 되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휴가의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이 무엇을 위해 달려가고 있느냐가 보입니다. 휴가의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휴가도 삶의 연장선에서 지금 목표를 향해 뛰어가고 있는 일에 더욱 힘을 얻고 충전받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모든 성도들의 여름 휴가가 전반기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 후반기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그저 일손을 놓는 것이 아니라 생명과 능력을 공급받아 남은 후반기를 힘있게 달려가는 시간이 되면 좋은 휴가가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교회 장년부 수양회는 개인의 참된 쉼과 안식은 물론이고 교회의 목표인 부흥을 위해 주향한 가족이 사랑으로 하나 되는 귀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한주간 잘 준비되어 쉼과 안식을 통한 충전과 전진이 있는 수양회를 기대합니다. 저는 이번 한주 선교사 파송 사역일로 프랑스를 다녀옵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