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읽은 이무석 박사의 ‘마음’이란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어느 나이 지긋한 박사가 저자에게 찾아와 이런 고백을 했다고 합니다.

“제 마음에는 미풍에도 떠는 나뭇잎 같습니다. 멀리서 보기에는 푸르고 싱싱해 보이지만 작은 바람에도 파르르 몸을 떠는 나뭇잎 같습니다. 전화를 걸기 전에도 저는 여러 번 망설입니다. 상대방이 제 전화를 귀찮아할 것 같아서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전화기 너머 들려오는 친구의 반응을 제 마음이 탐색합니다. 작은 곤충처럼 촉각을 세우고... 조금이라도 귀찮아하는 눈치가 보이면 서둘러 전화를 끊어야 합니다. 전화를 끊고도 마치 큰 폐라도 끼친 것처럼 마음이 불안합니다. 그럴 일도 없는데 말이지요. 출근할 때 시선을 주지 않는 아내의 태도도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퉁명스러운 택시기사의 어투, 따지듯이 이야기하는 간호사도 제 마음을 나뭇잎처럼 떨게 만듭니다. 제가 이렇게 여린 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마음속으로 저는 떨고 있습니다. 저도 이런 제 마음이 짜증나고 대로는 안쓰럽습니다. 이제 좀 편해지고 싶습니다. 얼마나 더 나이를 먹어야 마음이 자라서 어지간한 소리에는 끄떡도 하지 않는 강심장이 될까요? 마음 놓고 전화도 할 수 있고 말이지요.”

이렇게 마음을 졸이며 사는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세상에서는 성공했다는 사람들 중에 이런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정도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이런 종류의 마음 앓이를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상처는 치료의 필요성을 알고 다치거나 상처가 나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합니다. 그러나 마음이 아픈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무시하거나 참는 것으로 일관합니다. 그러다 보니 육신이 혹사당하듯이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어 병들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외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내면으로는 늘 피곤하고 무기력할 때가 많습니다. 분명 잘 먹고 잘 쉬는데도 마음에 평안이 없고 삶의 피곤함을 경험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속사람이 강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무쇠가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은 쉽게 피곤해 하고 외부에 주어지는 환경에 영향과 상처를 받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마음을 잘 관리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마음의 건강함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성경은 잠언 4:23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라고 했습니다. 건강한 마음을 가지려면 영적 에너지가 늘 충만해야 합니다. 이 영적 에너지가 떨어 졌을 때 마치 휘발유 떨어진 자동차처럼 우리 마음에 탈진이 찾아옵니다. 우리의 영적 에너지를 고갈 시키는 것은 근본적으로 우리의 죄입니다. 이 영적 싸움에 이겨야 우리 속사람은 늘 강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살면서 우리의 영적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것은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의 주된 원인은 우리의 욕망과 욕심, 그리고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미움, 그리고 열등감입니다. 이런 것들이 우리의 영혼과 마음을 피곤하게 하고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무엇보다 영적 에너지를 탈진 시키는 스트레스를 잘 해소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는 길은 바로 매일 삶 속에 우리에게 주신 영적 무기인 말씀과 기도로 사는 경건생활입니다.

세상에서 일과 성공에만 매달려 분주하게 살다보면 우리의 마음은 핍절하고 메마르게 됩니다. 이제 우리 영혼과 마음을 돌보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신앙생활 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서로 사랑하고 돌봄이 우리 영혼의 건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로의 마음과 영혼을 위하여 기도하셔야 합니다. 모든 주향한 성도님들의 영혼과 마음이 늘 주님 앞에서 강건하여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