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기도에 나오면서
대문에 테이프로 붙어있는 전단지를 보면서
간밤에 이곳을 지나간
누군가의 어렵게 사는 수고의 손길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나만 힘들다고 생각하면
나만 어렵다고 생각하면
나만 상처 받았다고 생각하면
나만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늘상 보고 살면서도
세상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자신만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자신만이 늘 피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불행을 헤아리는 데만
우리의 손가락을 사용하다 보니
열 손가락으로 다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너무 쉽게 잊어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눈만 뜨면 해가 떠오르고
날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그 많은 날들을 살면서 먹고 마시고
누리고 소유하고 있는 행복과 축복을
꼭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발견할 때는
이미 인생이 너무 늦었음을 보게 됩니다.

주어진 하루에 자족하며
아무 것도 아닌 일에도 감사하며
아주 작은 일에 감사하며
화나게 하는 일에는 더욱 감사하며
너무나 소중한 행복을 잃지 않겠습니다.  

새벽 기도가 끝나고
돌아오는 건널목 길에 서서
하루를 분주히 여는 사람들과
6월의 싱그러운 초록의 무성한 가로수에
아침을 여는 참새들의 소리가 너무나 아름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