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 아홉을 두고
잃어버린 한 영혼
어두운 세상에서 찾아
긴 안도의 숨을 쉬고
내 몸의 진액을 짜고
내 손으로 씻기어
그 영혼 포동포동
살찌는 모습을 보노라면
왜 그리 기쁜지
기쁘다!


그 한 영혼
마귀의 미혹에
죽는 줄 모르고
우리 안에 있지 못하고
떨어져 나갈 때
자식 잃은 어미 되어
꺼이꺼이 오열하며
마음은 찢어져 누더기 되고
겉으로는 양복입고 웃지만
왜 그리 아픈지
아프다!


주님의 첫 사랑에
구름 위를 떠다니다가
환경에 낙심하고
정욕에 묶이어
언젠가부터 첫 사랑 잃어버려
갈수록 뒷걸음 칠 때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하며
괜찮다 하지만
왜 그리 슬픈지
슬프다!


그간 지상에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흘린 눈물과 기도로
자신의 생명을 드린 양들을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서
영광의 주님과 함께
다시 만날 생각을 할 때
왜 그리 즐거운지
즐겁다!